•  

    재미교포 프로골퍼 미셸 위(24. 한국명 위성미)가 한국 국적을 포기해 화제다.

    26일자 행정안전부 관보에는 미셸 위가 지난 21자로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고 고시됐다.

    이탈 사유는 '외국 국적 선택'으로 표기됐다. 국적이탈은 미셸 위와 같이 해외에서 출생해 선천적 복수 국적자인 경우 재외 공관이 이탈 신고를 접수하면 외교통상부 장관을 통해 법무부로 송부한다.
    국적 이탈은 해당자가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국적을 다시 취득하려면 여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은 병역 문제 때문에 국적 이탈에도 나이 제한이 있는 등 이탈과 취득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셸 위는 출생과 동시에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미셸위는 할아버지 故위상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고향인 전남 장흥군을 연고로 한국과 미국의 국적을 유지해왔다.

    미셸 위의 갑작스러운 한국 국적 포기와 관련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 이중 국적을 유지하고 있던 상황이라 굳이 한국에서의 비난을 감수하며, 한국 국적을 포기할 뚜렷한 이유가 없기 때문.

    그는 2003년엔 미국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고, 2005년 10월에는 나이키, 소니와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로 전향했다.

    미셸 위는 '위성미'라는 한국 이름으로 여러 차례 국내대회에 출전했으며, 유럽과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는 미국대표선수로 출전한 바있다.

    또한 앞서 미셸 위는 프로 데뷔 후 각종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인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왔기에 그녀의 한국 국적 포기 배경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