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트루웨스트’의 연습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액션신은 물론 숨막힐 듯 묘한 긴장감을 풍기는 다섯 장면이 담겼다.

    사막에서 살다 왔으며 제멋대로인 형 리 역의 김종구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동생 오스틴(이동하)의 머리에 술을 들이 붓고 있다. 질끈 두 눈을 감고 화를 참고 있는 이동하의 모습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다음 장면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제작사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리 역의 김종구는 거침없고 자유 분방한 캐릭터를 맡아 재치 넘치는 입담과 특유의 액션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동하와 이번 연극에서 처음 호흡을 맞춤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 모두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극 ‘옥탑방고양이’에서 달콤한 로맨틱가이 ‘경민’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지우와 박은석은 이전에 선보였던 배역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팽팽한 긴장감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연극 ‘모범생들’과 ‘나쁜자석’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리 역의 정문성과 오스틴 역의 홍우진은 마치 정말 형제인 듯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극중 사울키머와의 내기 골프에서 이겨 골프채를 가지고 여유롭게 집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불량스럽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리의 캐릭터를 정문성이 가진 특유의 유쾌함으로 소화해 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이중성을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형제를 통해 심도있게 나타내는 연극 ‘트루웨스트’는 대학로 SM아트홀에서 5월 5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