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울산 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1회전에서 승리한 이시영이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7일 울산 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1회전에서 승리한 이시영이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적수가 없다?"  미녀스타 이시영(30·잠실복싱)이 복싱 국가대표 선수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시영은 7일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 여자 48㎏급에서 '강타자' 이소연(전북체육회)을 맞아 지능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8-16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이시영은 오는 10일 최지윤(경남진주여고)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전문가들은 타 선수에 비해 월등한 신장(1m69)과 리치 덕분에 이시영 선수가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선 지난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이시영 선수의 우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다.

    이날 이시영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이소연과 맞붙어 아웃 복싱을 구사하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긴 리치를 활용, 좌우 코너를 돌며 이소연의 안면을 툭툭치는 전략을 구사했다.

    초반 이소연에게 많은 주먹을 허용하며 난타전을 펼친 이시영은 2라운드 들어 착실히 점수를 챙기는 플레이로 승기를 잡아 나갔다. 막판 4라운드에서도 이소연에게 조금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2~3라운드에서 축적한 점수 덕분에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 이하급'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시영은 지난 7월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복싱대표선발전 여자 48kg급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