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비해 수도권과 오키나와(沖繩) 주변 등 7곳에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를 배치했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5일까지 도쿄 신주쿠의 방위성, 지바(千葉)현에 있는 육상자위대 나라시노(習志野) 훈련장, 사이타마(埼玉)현의 아사카(朝霞) 훈련장 등 수도권 3곳에 패트리엇을 배치했다.

    이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나 잔해가 수도권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한 것이다.

    수도권은 북한이 예고한 로켓의 비행 궤도와는 관계가 없지만, 방위성은 "수도의 기능을 방위하는 중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수도권 3곳에 패트리엇을 배치했다.

    방위성은 수도권 외에 북한이 발사할 로켓의 궤도권에 있는 오키나와 본토의 항공자위대 나하(那覇) 기지와 치넨분톤(知念分屯) 기지, 이시가키(石垣)섬, 미야코(宮古)섬에도 패트리엇을 배치했다.

    방위성은 로켓 발사 정보 탐지와 필요할 경우 요격을 위해 해상 배치형 미사일인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도 한국의 동해 쪽에 1척, 오키나와 주변 동중국해에 2척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지스함 3척은 이날 나가사키(長崎)현에 있는 해상자위대 사세보(佐世保) 기지에서 동해와 동중국해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