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시 감성 연극 ‘나쁜자석’의 관객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연극 ‘나쁜자석’은 지난 14일 2차 티켓 오픈 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대작 뮤지컬을 제치고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특히,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8인의 배우들에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잘 웃지 않으며 마음 속 아픔을 간직한 ‘고든’ 역의 송용진은 고든의 외로운 심리상태가 드러나는 삽입곡을 연주하는 애잔한 모습과 임팩트 강한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로부터 흡인력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같은 역의 장현덕은 첫번째 연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고도 여린 감성 연기로 고든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최근 영화, 드라마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문성은 동심으로 가득찬 9세의 모습, 방황하는 청춘의 19세,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29세의 프레이저를 본인만의 캐릭터로 체화시키며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다. 같은 역을 맡은 이동하 역시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방황하며 내면에 절절한 슬픔을 간직한 프레이저 역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폴 역의 홍우진과 김대현은 9세의 순수한 모습과 29세의 냉혈한의 이중적인 모습을 극과 극으로 표현해내며 팬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위해 본인의 아픔을 숨기는 앨런 역을 맡은 이규형과 김보강은 “극중 앨런이 눈물을 흘릴 때 가장 가슴이 먹먹해진다”라는 관람 후기처럼 여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한편, 연극 ‘나쁜자석’은은 오는 12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공연 종료 후 추민주 연출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팬사인회와 포토타임, 타임캡슐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이어,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도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쌀쌀한 겨울,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연극 ‘나쁜자석’은 2013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