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완벽한 패배다.

    롬니는 지난 5월 경선을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후 줄곧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1-4%포인트 밀렸다.

    그러던 중 지난달 3일 롬니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롬니는 1차 토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에 올랐다. 오바마에 뒤지던 지지율을 단번에 추월해 갤럽 조사에선 한때 7%포인트까지 따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1, 2차 토론회에서 연거푸 패하면서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오바마는 지난달 말 동부지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다시 반전 기회를 맞았고 이후 박빙 구도는 서서히 오바마에게 기울었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롬니의 선거운동 전략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을 한다.

    오바마 캠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롬니의 이미지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냈고 롬니는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롬니 측은 뒤늦게 경합주에서 네거티브 광고를 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정치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CPR)’ 발행인 찰리 쿡은 “오바마가 이긴다면 이는 경합주에서 롬니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네거티브(인신공격) 광고 덕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