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상윤
    ▲ ⓒ정상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44)은 팀의 변화를 이끌 키워드로 '소통', '열정', '역동', '젊음'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총액 8억 원에 넥센 감독직 계약을 체결한 염경엽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 ▲ 카라.ⓒ정상윤
    ▲ 카라.ⓒ정상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단으로부터 '카라' 꽃다발을 건네받은 염경엽은 '카라'의 꽃말처럼 '열정'을 가장 우선시 했다.

    "소통, 역동, 열정, 젊음을 바탕으로 팀에 부족한 퍼즐을 맞춰나가 넥센을 다크호스가 아닌 강팀으로 키워놓겠다. 타자들의 수준은 괜찮지만, 투수 부문에서는 좀 더 향상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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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은 잠수함 투수로 이름을 날린 이강철 전 KIA 투수코치를 수석 겸 투수 총괄코치로 영입해 김병현을 비롯해 한현희, 조용훈, 김대우, 마정길, 이태양 등 언더핸드 투수들의 지도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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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一問一答

    Q What is 염경엽's Style?

    A. 내가 추구하는 야구는 뚜렷하다. 내 머릿속에 뚜렷하게 박혀 있다. 야구는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처럼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김시진 전 감독처럼 선수들과 형님처럼 일대일의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다. 전략적인 부분은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의 야구를 본받고 싶다.

    Q 좋아하는 선수 Style?

    A. 마음에 들지 않는 스타일은 다른 감독과 똑같을 것이다. 생각 없이 야구하는 선수, 열정이 없는 선수를 싫어한다. 내가 해왔던 야구가 빠르고 수비 중심이었는데, 그런 선수를 좋아한다. 상황에 맞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선수를 좋아한다.

    Q. 새롭게 뽑고 싶은 선수는?

    A. 특별히 필요한 선수는 없다. 다만 감독 선임이 된 직후에 대표에게도 말씀드렸지만, 포수 포지션만 보강되면 좋을 것 같다. 포수만 좋은 사람이 온다면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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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은 누구?

    염경엽은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했다. 5년 뒤 팀은 현대 유니콘스로 변했지만 그는 그대로 팀을 지켰다. 그리고 2000년 현대에서 은퇴 후 같은 팀에서 운영팀 과장, 수비코치 등을 역임했다.

    2008년 LG 트윈스로 옮겨 스카우트팀 차장과 운영팀장, 수비코치로 활약했다. 당시 지금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를 발굴한 것도 LG 스카우트 시절 염경엽이었다.

    지난해 넥센으로 돌아와 작전과 주루코치를 담당했고 올해 김시진 감독의 사퇴로 위기를 맞은 넥센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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