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28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공약을 성안할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탤런트 이순재, 최불암씨와 연극인 손숙씨를 참여시키는 등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민행복추진위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행복추진위가 18개 추진단의 추진위원ㆍ자문위원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닻을 올렸다"고 밝혔다.

    18개 추진단은 현역 의원 60명과 당협위원장 18명을 포함한 총 371명으로 `매머드급' 규모를 갖췄다.

    김 위원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인물'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졌다"며 "현장 전문가 외에도 해당 분야의 상징적인 분들을 모시려고 상당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행복추진위 산하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는 원로 탤런트인 이순재, 최불암씨와 연극배우 손숙씨가 발탁됐다.

    이순재씨와 최불암씨는 모두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씨는 민자당 간판으로 14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최씨는 당시 통일국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활동하다 민자당에 입당했다.

    손숙씨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환경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을 역임했다. 탤런트 노주현씨도 이 추진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행복추진위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에는 당내 재벌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김세연 이이재 황영철 이채익 이현재 의원 등이 배치됐다.

    추진위원으로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정 대표가 재벌에 대한 정보만 가진 게 아니라 재벌의 행태를 잘 알고 있으므로 여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에,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창의산업 추진단'에 각각 포함됐다.

    안종범 의원이 이끄는 실무추진단에는 강석훈 의원이 부단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두 의원은 모두 `박근혜 정책브레인'으로 꼽힌다.

    또 2007년 경선부터 지금까지 분야별로 박근혜 후보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인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힘찬경제추진단'에 합류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추진단'에는 택시운전자와 함께 청년실업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4ㆍ11 총선때 당 비례대표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 전국백수연대 주덕한 대표 등이, `안전한사회추진단'에는 성폭력 관련 부모모임 회장 등이 포함됐다.

    행복추진위는 지난 23일 발표한 `하우스ㆍ렌트 푸어'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도 함께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