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약한 안철수는 대선후보 되지 말아야!

    여자와 돈 문제에 놀라는 자는 누구든 출마 말아야

     

    조영환

    여자와 돈문제에 관한 전화 한통에 가위눌리는
    심약한 안철수는 대한민국 대통령감이 아니다.


  • ▲ 조영환 편집인.
    ▲ 조영환 편집인.

    민주팔이들이 득세한 후에 병적인 정치선동꾼들이 몰려 있는 한국의 언론계가 또 대선출마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놓고 건강한 국민의 눈에 병든 선동질을 하고 있다.

    병든 언론계가 대선후보로 만들어낸 안철수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의 “4일 아침 7시 57분 경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주장을 무슨 대단한 협박사건인 것처럼 대서특필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친다’고 난리법석이다.

    이런 수준의 통화에 협박받을 정도의 병약한 안철수라면,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

    자신의 20년 친구인 정준길 위원이 '안철수 원장을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금태섭 변호사나 송호창 의원의 주장을 태서특필하는 한국의 언론도 병든 선동기관으로 나 같은 국민에게 보일 뿐이다.

    안철수 원장이 여자문제와 돈문제에 떳떳하다면, 20년 된 지인의 이런 협박(충고)에 “이는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고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금태섭 변호사가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금태섭 변호사가 밝힌 폭로 위협 내용은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의 투자를 받았을 때 투자팀장 강모씨에 뇌물을 줬다는 의혹과 목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교제했다는 의혹 두 가지라고 한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송호창 민주당 의원은 “안 원장에 대한 협박의 근거가 된 구체적 내용은 가히 정보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철저한 사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확인되기 힘든 내용이다. 이번 사건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에나 나올법한 불법 사찰의 증거가 나온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이 알고 있었느냐고 추궁했다.

    요즘 같이 정보가 무한하게 확산되는 정보화 시대에, 안철수의 돈문제와 여자문제에 관해 불법사찰까지 필요할까?

  • ▲ 조영환 편집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측으로부터 (안교수는) 출마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직후 정준길 위원 역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섭이(금태섭 변호사)와 나는 서울대 법대 86학번으로 절친한 친구였다. 이번 통화 역시 출근 중 불현듯 생각나서 전화를 한 것”이라며 “기자들을 통해 떠도는 시중 이야기를 친구끼리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안 원장이) 제대로 설명 안하면 문제가 생길만한 부분이 있어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내가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 협박할 위치도 아니고, 입장도 아니다. 친구 사이의 이야기를 협박, 불출마 종용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하고, 가슴이 아프다.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친구 하나를 잃었다”는 반박을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20년 친구에게 한 전회를 정치적으로 크게 문제 삼느냐 않느냐가 바로 좌익과 우익의 차이가 아닐까? 순진한 정준길이다.

    물론 민주당은 이 정도의 전화에 과민반응을 보인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이 유신잔당의 집결지이자 용서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근거해 집권하겠다는 신종 쿠데타 세력임을 드러낸 일이다.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뒷조사 내용을 협박용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독재정권시절의 부활이며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라고 논평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집권도 하기 전에 정치사찰을 하고 협박하는 세력은 반드시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 특정 대권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총체적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과민반응했고, 송호창 의원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구태정치 행태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조사를 민주당 차원에서 상의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안철수의 여자와 돈 문제를 여당의 공보위원이 전화로 20년 친구에게 언급하는 게 무슨 큰 문제인가? 안철수를 위한 금태섭과 송호창의 정치게임은 건강한 국민들에게는 안철수를 해치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

    정준길과 금태섭 사이에 벌어진 이런 해프닝에 문재인 후보의 진선미 대변인은 “이는 명백한 유신독재 부활의 신호탄이고 유신독재 시절 자행됐던 공작정치의 부활이다. 헌법질서 파괴 및 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엄중한 사건”이라고 논평했고, 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도 “협박과 불출마 종용이 사실이라면 경악할 일이다. 새누리당은 역사를 과거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과거 자유당 시절에나 있을법한 치졸한 협박을 일삼는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두관 후보 측 김관영 대변인은 “명백히 유신시대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비판했고, 정세균 후보 측 이원욱 대변인은 “불법사찰이라는 독재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나 2012년을 흔들고 있다. 박 후보는 유신의 딸이라는 것이 다시한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고 이투데이가 전했다.

    나 같은 국민의 눈에 이런 민통당 대선후보자들은 아직도 유신의 피해망상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보인다.

  • ▲ 조영환 편집인.

     

    “‘박근혜측 불출마 협박’ vs ‘친구끼리 대화, 협박이라니’”라는 중앙일보의 기사에 한 네티즌(aluttlks)은 “박근혜가 비중 있는 사람을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정부기관에서 한 것도 아니고 20년 지기 친구 간에 오간 예기를 가지고 와 기자회견, 후보불출마 협박. 아 정말 서울대 나온 *들 차갑고 냉혹하다. 금가야 너 오늘 한 건 했다고 좋아할 것 같은데, 철수하고 같이 백낙청한테 조인트 맞을 각오해라”라며 “안철수 이*은 대선 출마선언도 지 입으로 못하고 똘마니를 시키네”라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박용환)은 “진실은 나왔네. 천기누설 박후보 필승에 흡집 내려고 확대해석 했구만. 새로운 변화 누가 할 수 있는데. 하늘에 뜬구름 잡는 듯한 말로 국민들을 현혹 말라. 정치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김의태)은 “30대 목동녀 나오면 ‘충고’한 거라고 인정해줄게”라고 했다.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으로 안철수의 돈문제와 여자문제는 이렇게 네티즌들 사이에 공식적 이슈로 등장했다.

    또 한 네티즌(베르테르)은 “친구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협박하고 불출마 종용하는 사람이 더 가증스럽네요”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litewind)은 “암튼 여자/뇌물문제를 언급한 것은 저도 인정하는 사실이구만. 동창한테 오랜만에 전화해서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협박'이거나 '협박'으로 오인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걸 구분 못하고 지껄였다면 아무리 서울법대 나왔어도 판단력이 흐리멍텅한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지만, 다른 네티즌(chartmania)은 “금 변호사가 옆에서 지켜보다가 답답해서 대신 대선출마의 변을 이런 식으로 한 것 같다. 안철수 대선출마 공개적으로 했다고 봐야 할듯... 대선출마하지 말라고 협박당했다는 기자회견에 안철수의 대선출마 선언이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것이 타당함! 이젠 적나라하게 까도 됨. 대선출마자라고 보고...”라고 반응했다.

    아직도 대선출마를 하지 않은 안철수는 이렇게 피해를 당했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하는가?

    그리고 한 네티즌(changsaneyk)은 “이것이 안찰스의 속내다. 자기는 깨끗하다, 참신하다, 이거겠지 캐면 캐수록 고구마줄기째로 나올 테세. 그런데 찰스는 입이 없나 말을 못 하나 아랫입술 내밀고 고개 뒤로 살짝 재끼고 할 때 그대가 정말 꼴보기 싫소 이런 소리하면 또 대변인 통해서 모함이라고 고소할까봐 겁난다”라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kjazini1)은 “안원장 측의 부풀리기 꼼수로, 오히려 안원장의 깨끗한 이미지가 타격을 받게 됐다. 다시 말해 안원장의 승부수는 ‘깨끗함’인데, 오히려 ‘우리도 이 정도 꼼수는 부릴 줄 안다’라는 이미지가 안 원장에 덧칠해졌다. ‘깨끗함’은 ‘가식’으로 변질되게 된 결정타이다. 게다가 ‘피해자 행세하면서 가해자 행세’를 하는 기존의 종북 이미지를 답습했다. 굉장히 실망했다. 실책이다. 안원장의...”라며 정치적 희생을 과잉강조해서 동정표를 얻는 치사한 한국 정치문화의 한계를 꼬집었다.

    정적으로부터 탄압받았다는 정치게임은 이미 김대중으로 끝난 낡은 수법이 아닌가?

    그리고 한 네티즌(coinbeer)은 “안철수는 좌파다.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들 중에도 많은 국민들이 안철수를 보수우파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철수를 둘러싸고 있는 인간들의 면면을 봐라. 하나같이 좌파 일색이다. 그중에는 진보로 위장한 종북도 있다. 이제 안철수의 정체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때가 왔다. 안철수는 진보, 친북, 종북의 아바타일 뿐이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hanhae19)은 “철수 *도 이제 진흙탕 싸움에 발을 내밀었다. 단란히 노는 것도 모르고 집도 세금도 엄마가 해줘서 모르고 군대가는 것도 마눌한데 말한 것도 모르고. 순진한 척 입꼬리 내리고 배시시 자기포장에 달인 철수야, 언제 너 진면목을 내밀래. 그내(박근혜)나 너(안철수)나 하는 짓은 별반 다르지 않아. 특히나 뱀같이 차가운 스타일”이라고 반응했다.

    이렇게 네티즌들은 ‘안철수가 새누리당에 협박당했다’는 좌익진영의 동정표 얻기식 정치게임을 꿰뚫어보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 ▲ 조영환 편집인.

     

    정치의 진흙밭에 발을 딛지 않고, 성자 대통령이 되려는 안철수 진영의 전략이 얼마나 병적 동정심에 찌든 한국의 군중들에게 먹혀들지 모른다. 하지만 20년 친구로부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는 수준의 협박에 가위눌려서 기자회견을 할 정도의 정치지망생은 대통령은커녕 국회의원에도 출마하면 안 된다.

    전쟁보다 더 치열한 정치판에서 여자, 재물, 이념 등을 놓고 친구의 협박 정도에 짓눌리는 대선지망생은 일찌감치 사라지는 게 분단된 국가의 격동하는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새누리당에서 안철수를 향해 공식적으로 ‘여자와 돈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니, 출마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논평을 내어도 된다. 그런데 20년된 친구가 그 따위 시시한 문제에 관해 충고(협박)했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안철수 측근이나 민주통합당이나 이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인들이나, 나 같은 국민의 눈에 집단적 피해망상증을 앓는 것 같다.

    부패와 불륜 문제에 이렇게 과민반응하는 안철수 진영은 건강한 대선후보를 낼 수 없다.

    혹시라도 과거에 김대중이 '권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정치선동으로 군중들의 병든 동정표를 긁어모은 수법을 좌익진영이 재연하려면, 그것은 시대착오적 선거전략이다. 대선후보의 부패와 불륜은 상대당이 침묵해도 네티즌들에 의해 발가벗겨지는 시대다.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전화 한 통에 미친 듯이 과민반응하는 좌익진영은 낡은 시대의 '불법사찰'이나 '동정표'와 같은 '게임의 수법'에 머물고 있다.

    안철수가 여자와 돈에 문제가 없으면 되는 것이지, 협박을 받았든 조사를 받았든, 무슨 상관인가? 각 정당은 상대후보들의 이적, 부패, 불륜 행각을 더 캐라. 나의 눈에 정준길 공보위원은 친구도 없는 좌익세력의 냉혹한 본색에 (고의적으로?) 무지해서 탈이지, 불법적이라서 비난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안철수 측근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문>

    깊은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9월4일 월요일 아침 7시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7분간 통화를 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를 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자행하고 있는 이 같은 일은 차마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입니다. 이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우리 국민의 변화 열망을 구시대의 낡은 방식으로 짓밟는 행위입니다.
    안철수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또 이러한 범죄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합니다. 아니라면 대선기획단의 음모와 활동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폭로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안랩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하여 투자팀장인 강 모 씨에게 뇌물을 공여했다.
    둘째, 안철수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音大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경찰의 안철수 원장에 대한 사찰 논란 및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는 정씨의 언동에 비추어 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동시에 취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는 않은지 강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근거없는 유언비어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행위는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며 국민들을 협박하는 것입니다. 안철수 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입니다.
    낡고 구태의연한 거대한 권력이 펼치는 음모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2012년 9월6일 금태섭, 강인철, 송호창, 조광희 변호사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의 기자회견문>

    저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 기획단의 공보위원을 맡고 있는 정준길입니다.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왜 이 자리에 서게 됐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와 현재 안철수 교수님의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그리고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의 관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울대 86학번인 금 변호사는 A반, 저는 B반이라서 아주 가까운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 사법시험을 합격해서 금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24회로 마치고 검사로 임용됐고, 저는 사법연수원 25기로 마치고 검사로 임용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대학동기들의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저희 대학동문 모임을 수년간 하면서 그 과정에서 금 변호사와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저는 청운의 꿈을 안고 새로운 시대를, 정말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시대의 정치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청운의 꿈을 안고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오래 된, 20여년이 넘은 친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그러기에 더더욱 제가 이런 정치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날의 사항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난 화요일 오전 7시 반에서 8시쯤 차를 타고 출근을 하던 중 갑자기 태섭이가 생각이 나서 태섭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당시 정치 임명장을 받진 않았지만 잘 아시겠지만 공보위원 역할 가운데 대선 후보인 안 원장 검증 관련 업무도 역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금 변호사와 저는 비록 가까운 친구 사이지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을 다르게 모시고 있고 저 역시도 박 후보를 이제는 대선 기획단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모시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상대 진영의 후보에 대해 공세를 취하거나 검증을 하는 과정이 있게 될 때,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친구로서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를 위해 함께 잘 노력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를 특정한 곳에서 작정하고 한 것도 아니고 가다가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나서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기자 및 여러분들에게 시중에서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전달한 이유는 당시 안 원장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데 제가 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출마를 하시거나 출마를 하게 될 때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친구들간의 대화는 많은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습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 대변인이기 이전에, 제가 박 후보의 공보위원이기 이전에 우리는 대학시절을 함께 한 오랜 시절을 만나온 친구관계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친구 사이의 대화가 협박, 불출마 종용, 이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잘 아시겠지만,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교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전달할 입장에 있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여러 기자분들이나 시중에서 들은 제 나름대로는 향후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훌륭한 대통령이 임명 되야 된다는 생각에 한 이야기를 두고 비호세력, 뒤에 어떤 조직이 있고 정치 사찰이 있는 것처럼 과대포장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유감입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선한 뜻을 가지고 국민의 염원을 모아 고민 중인 안 원장. 그런데 금 변호사가 그와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과장하고, 있지 않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안 교수님이 바라고 원하는 정치인지에 대해 되묻고 싶습니다. 또한 그런 금태섭 변호사의 발표에 대해 안 교수님이 승낙하시고 동의한지 여부에 대해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저의 오랜 대학친구인 금 변호사가 안 교수님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가까이서 노력하는 사실을 아는 제가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전화를 했는데 제가 기자를 통해 들은 이야기에 대해 검증을 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출마를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친구 관계에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 공보위원으로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지위에 있지도 않습니다. 확대해석, 정치공작, 배후세력에 대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친구 하나를 잃었습니다.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