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남자 사브르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우영, 김정환, 오은석, 구본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루마니아를 꺾고 비유럽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꺾고 동메달 따낸데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유럽의 강호 독일, 이탈리아를 연달아 꺾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女·男 모두 세계에 한국 펜싱을 제대로 알린 것. 

    한국의 펜싱은 사실 불운했다.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신아람의 판정논란으로 최악의 시작을 했다. 게다가 기대를 모았던 남현희, 구본길 등이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희망의 불씨를 살린건 눈물의 동메달들이었다. 최병철, 정진선 등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씨를 제대로 지핀 건 16강부터 전 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김지연이었다.

    대한민국 펜싱은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번 남자펜싱 단체전 금메달은 대한민국 스포츠사를 새롭게 쓴 메달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