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
  • "이른바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노력, 잠재력과는 무관하게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신분상승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늘어났다."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이 "교육 양극화, 연고주의, 기득권 계층의 탐욕 등으로 한국 사회에서 신분상승의 기회가 사라진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논의한다"고 밝혔다.

  • 26일 오전 7시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제67차 월례토론회에서다.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흔히 ‘개천에서 용 난다’라고 했는데 요즘은 용이 날 개천 자체가 사라져 젊은 세대가 좌절하면서 국민의 미래관이 밝지 않다. 교육, 노동 분야 전문가들이 이 문제의 본질을 조명하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심층토론을 진행할 것이다."

    토론회는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신광영 중앙대 부총장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패널로는 조전혁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신광영 부총장을 비롯한 각 패널들은 부모 경제력이 젊은 세대의 교육 기회를 결정하는 교육 양극화, 학연·지연·혈연 등 각종 연고주의 등을 이유로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신광영 중앙대 부총장]
    "교육과 창업을 통한 사회 하위계층의 신분상승 사다리가 허물어지며 ‘88만원 세대’의 고통이 가중됐다. 이같은 문제의 배경은 국내 노동시장 상황 악화와 대학 급증 속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 격차가 심화되면서 소수 상위 계층 자녀의 경쟁력만 강화돼 젊은 세대의 신분이 고착됐다."

    [조전혁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세계화 흐름에 맞춰 교육제도와 노동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국제 고용정보 제공, 국제 자격증 교육 등이다. 교육 양극화의 원인인 사교육 통제 방안으로는 각 학교의 자율성 증대와 학교 간 경쟁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다."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젊은 세대의 신분상승 기회를 박탈하는 주요 원인으로 과잉학력으로 인한 교육 격차, 노동시장의 분절화, 계층이동에 대한 불신 등이 있다. 노동시장 분절화는 비타협적인 노사관계, 성과보다는 연공 중심적 임금체계 등으로 현 상황이 심각해졌다. 이를 개선할 방안은 스웨덴의 ‘평생학습계좌’, 영국의 지역 공동체 사업 ‘리붓’을 참조한 장기적 정책이다."

    이날 토론회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소속 임직원 40여 명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월례토론회 관련 문의는 02-6000-2483으로 하면된다.

    ◆ 한국선진화포럼 = 재단법인 한국선진화포럼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한 방안을 원로, 각계 인사,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는 단체이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아 2005년 5월 설립했다.

    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구평회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기준 전 롯데물산 대표이사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 ▲김만제 전 경제부총리 ▲김윤형 한국외대 명예교수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박병윤 일자리방송 대표이사 ▲손병두 KBS 이사장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안충영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윤세영 SBS그룹 명예회장 ▲이동호 전 내무부 장관 ▲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 ▲이승윤 전 부총리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 원장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진념 전 부총리 ▲차동세 전 KDI 국제대학원 원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추동화 주피터익스프레스 사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현정택 무역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