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AH-X사업 제안서 3종 모두 요구조건 충족” 발표오는 7월 16일부터 기종 시험평가 및 협상 진행 예정
  • 약 2조 원이 소요되는 차기 대형공격헬기 도입사업(AH-X) 후보 3개 기종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지난 7월 3일부터 6일까지 대형공격헬기 사업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미국의 AH-1Z와 AH-64D, 터키의 T-129 등 3개 기종 모두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3개 후보기종 모두 시험평가 및 협상 대상 장비로 선정했다. 오는 7월 16일부터는 후보기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 및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H-X 사업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AH-1 코브라 헬기 등을 대체해 북한의 대규모 기갑전력과 서북도서를 노리는 공기 부양정 등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美벨社가 제안한 AH-1Z는 현재 美해병대에서, 보잉社가 제안한 AH-64D는 美육군에서 사용 중인 기체다. T-129는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와 터키가 합작해 생산하는 기종으로 터키군과 이탈리아군에서 사용 중이다.

    벨社와 보잉社는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터키 측은 기존 판매가의 60% 수준에서 상업판매 방식을 내걸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대형 무기도입사업 중 차기 해상작전헬기(SH-X) 사업은 지난 6월 제안서 평가를 완료, AW-159, MH-60R 등 후보기종 모두 요구조건을 충족해 현재 시험평가 및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한 차기전투기 사업은 지난 주 제안서를 접수한 보잉社의 F-15SE, EADS社의 Eurofighter, 록히드 마틴社의 F-35A를 대상으로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제안서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