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당내화합을 이루어내야 대선에서 승리를 한다.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가 일정부분을 양보해야 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내 것은 양보하지 않고 너만 양보하라면 화합은 요원하여 보인다. 우리 속담에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가진자가 인심을 쓸 수 있는 것이지 하루벌이 살이들은 인심을 쓰고 싶어도 못쓰는 것이다.

    경주 최부자집이 400여 년동안 명문가로 내려온 비법이 있었다. 최부자 가문의 육연과 육훈을 잘실천하며 이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육연을 보면 (자신을 지키는 교훈)

    ▶ 자처초연(自處超然)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고,
    ▶대인애연( 大人靄然) 남에게 온화하게 대하며,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 마음을 맑게 가지고,
    ▶유사감연(有事敢然)일을 당해서는 용감하게 대처하며,
    ▶득의담연(得意淡然) 성공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고,
    ▶실의태연(失意泰然) 실패했을 때는 태연히 행동한다.


    육훈을 보면 (집안을 다스리는 교훈)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등이다.


    이 집안이 5대까지 만석꾼으로 살아온 비결은 바로 곡간에서 인심을 썼다는 것이다. 만석꾼이 만석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 집안도 부자로 살았을지언정 명문가로 지금까지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대기업 욕을 많이 한다.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기업들이 왜 최부자 가문처럼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는 부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이다.

    부를 가진 자들이 사회에 환원하는데 인색하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진 자들은 나눠주는데 열심을 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는 하려면 권력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나눠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은 부자지간도 나누지 못한다고 가진 자들은 좀처럼 양보를 하지 않는다. 권불십년이란 말이 요즘은 권불오년으로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권력을 나눠주기에 인색하다. 새누리당은 누가 뭐래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당대표로부터 주요당직까지 그리고 국회의장까지 친박이 아니면 새누리당에서 얼굴을 내밀지 못한다. 최고위원회도 8:1로 친박일색이다. 이렇게 친박일색인 당에서 비박들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출마를 한다고 하였다.

    이들은 현재 경선방식대로 하면 공평하지 않고 자기들은 박근혜 대선후보 만들어 주는데 들러리만 서게 된다며 이들에게도 희망을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 희망의 대안이 바로 오픈프라이머리 전면 도입을 이들이 주장을 한 것이다.

    오픈프라이머리 분명하게 장·단점이 있다. 현 시기상으로 도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또 가진 자의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자들이 떼를 쓴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진 자는 아무 것도 없는 자를 잘 끌어 안고가야 최부자집처럼 흥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는 자를 잘 끌어 안고 가는 방법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눠주는 것이다. 지금 친박들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 마치 당선이라고 된 것인냥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의 요구를 무시하려고만 한다. 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나봐도 이들은 지지율 1%로 짜리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필요가 있느냐 식이다.

    현재 지지율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지름길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지지율 1위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경우를 우리는 확실하게 보았다. 현재 지지율 1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하는 날 지지율 1위가 중요한 것이다.

    민심은 생물이라고 했다. 언제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대회는 대선에서 승리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잔치 기분을 낼 수 있는 대선경선 대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경선 대회가 잔치 분위가 되게 하려면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당내 화합속에 경선이 치루어져야 한다. 경선잔치에 국민과 당원들을 초대해 놓고서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는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다.

    현재대로 간다면 비박들이 경선에 불참을 선언할 것같다. 비박들도 친박에게만 양보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재 경선률대로 치루더라도 경선불참을 선언하여 잔치집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 아니라, 불리하더라도 경선에 참여해서 정정당당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박 진영에서 먼저 양보를 많이 해야 한다. 비박들이 설 자리는 만들어 줘야 한다. 비박들의 설 자리도 만들어 주지 않고서 경선을 치루면 아마 경선 잔치의 효력은 분명하게 미세할 것이다. 경선 바람을 갖고서 대선날까지 가야 한다. 대선 날까지 갈 바람의 원동력은 경선잔치이다.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대회는 친박, 비박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용광로가 되어야 하며, 이 화합의 용광로를 만들 책임은 친박진영에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비박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는 들어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새누리당의 경선룰은 당을 화합시키고 대선에서 승리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대선경선에서 승리하고 후보로 선출이 되고서 대선에서 패하면 대선후보가 백번 된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필자는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친박 비박이 비빔밥이 되어야 한다. 서로 섞여서 맛있는 비빔밥이 탄생하는 것처럼이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친박 비박이 비빔밥 작전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

    새누리당에서 현재 권력을 가진 자들인 친박에 비박의 요구에 대폭 양보하여 수용하고 비빔밥을 만들어 내기 바란다. 비박들은 현재 가진 것이라는 최고위원 1명 뿐으로 지금 양보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비박들의 요구대로 양보해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되는 것은 지지율만 놓고 보면 따논 당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생을 친박들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박들을 끌어안고 가야 한다. 현재 친박 대선경선 캠프의 좌장으로 거론되는 홍사덕은 과거에 친박만 갖고서도 박근혜 대통령 만든다고 했는데 이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친박·비박이 비빔밥이 되어서 뛰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박 주자들을 광야로 내몰지만 말고 친박들이 당내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비박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고 끌어안고 가야 대선에서 승리한다. 필자가 예언하는데 당내 친박·비박 화합없이 대선 승리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