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북한 도발 대응 말아야” 이해찬 “북한 인권법은 내정간섭”62년 전 우리를 도운 63개국 수십만 호국영령께 보답하려면 종북세력 쫓아내야
  •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대전 국립현충원 등 전국에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낙동강에서 압록강까지 이 땅의 산하에는 세계평화와 자유를 사랑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피가 어려 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젊음과 생명을 바친 모든 유엔군 참전 용사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6.25전쟁 때 우리를 도운 나라는 당시 UN가입국의 60%를 넘는 63개국. 그런데 세계가 지켜준 이 나라의 체제와 발전을 부정하는 자들이 있다. 일부는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해괴한 말을 해대고 있다. 그런 그들의 언행으로 국민들은 또 한 번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김재연 “北이 포탄 날려도 맞불 놓으면 안 돼”

    지난 4일 종북주사파로 지목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KBS 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체제를 거부한다면 그건 전쟁하자는 이야기 밖에 안 된다”는 주장을 늘어놨다.

  • ▲ 지난 4일 KBS 뉴스토크에 출연한 김재연 통진당 의원. 일부 언론은 그를 '얼짱 의원'이라 부르며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 지난 4일 KBS 뉴스토크에 출연한 김재연 통진당 의원. 일부 언론은 그를 '얼짱 의원'이라 부르며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뉴스에 나온 김재연은 앵커가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도발해 오더라도 평화를 위해 참아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북한에) 맞불을 놓으면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김재연의 주장은 이랬다.

    "지난 5년 동안 남북관계가 매우 심각하게 경색되면서 (지난 정권에 비해) 더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많은 국민’이 안보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꼈다…(중략)…저희 당(통합진보당)이 쭉 이야기해왔던 평화와 통일의 대상이자 상대방으로 北의 체제(김정은 체제)를 인정하는 것, 그것은 앞으로도 견지해야 할 (우리)당 정체성이다."


    맞다. 독자들께서 이제 '평양것들' 추종(종북) 국회의원의 진면목을 제대로 대면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신’ 김재연 의원은 북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국제법과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고, 걸핏하면 쌍욕을 섞은 협박을 하고, 수백만 주민들을 굶겨 죽이면서, 부끄러운 줄 모르는 김정일-김정은 정권을 ‘인정하자’고 말했다.

    이런 ‘반인도주의 전쟁범죄집단’이 천안함을 침몰시켜 대한민국 해군이 수장되고 연평도에 대포를 마구 쏘아 대한민국 국민이 죽어나가도 “참아야 한다”고 ‘말씀’했다.

    이런 ‘국회의원’이 한 명만 되도 불안한데, 19대 국회에서는 최소한 10명 이상을 보게 될 듯하다. 임수경 의원과 이해찬 의원은 이미 자신의 ‘본색’을 충실히 드러내셨다.

    이해찬 “북한인권법은 내정간섭이자 외교 결례”

    노무현 정권에서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해찬 의원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인권법은 외교적 결례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은 방송에서 북한 주장과 비슷한 발언을 했다.

    “북한인권법을 갖고 저희가 그렇게 논의할 것이 없다. 북한 인권문제는 북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문제이지, 국가 간에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 그런 것은 국제 앰네스티 인권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중략)…(북한의) 내정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은 유엔에 국가로 (가입)돼 있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과도 정치적인 협상을 하는 것이다. 다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데 우리만 국가로 인정을 안 하는 것이다.”

  • ▲ 盧정권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의 당시 사진. 이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척 유명하다.
    ▲ 盧정권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의 당시 사진. 이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척 유명하다.

    이해찬 의원은 여기에 더해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발언’에 대해 묻자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다.

    하기야 총리 시절의 ‘골프 기행(奇行)’이나 과거 공무원, 기자 폭행, 언론 협박 등을 생각하니 ‘강팍한 성격에 안하무인적 언행을 수없이 일삼아온 그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문제는 이런 ‘나으리’께서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 근소한 차이로 김한길 의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뭐 어떠랴. 현직 당 대표인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임 의원이 사과했으니 됐다"는데 뭘.

     

    ‘지옥화 통일의 꽃’ 임수경 의원 “탈북자 변절자” 발언

    이해찬 ‘의원님’을 화나게 만든 임수경 의원의 발언은 한 탈북 대학생과의 자리에서 튀어 나온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임수경 의원을 만난 탈북 대학생 백요셉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수경 의원의 쌍욕 폭언에 대한 글을 올렸다.

  • ▲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대를 찾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가운데). 왼쪽은 권영길 前민노당 의원, 오른쪽은 문규현 신부(?)다.
    ▲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대를 찾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가운데). 왼쪽은 권영길 前민노당 의원, 오른쪽은 문규현 신부(?)다.

    북에서부터 임 의원의 팬이던 백 씨가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자 식당 종업원이 “잘못 찍은 사진 지워주겠다”면서 백 씨가 찍은 사진을 모두 지웠다. 이에 백 씨가 “북조선이었다면 총살감”이라고 ‘북한식 농담’을 하자 임 의원의 표정이 돌변하며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때 임 의원이 한 말이 가관이다.

    “야! 너 까불지 말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야,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하태경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이상한 짓 하고 있다며? 아~ 하태경 그 변절자 ○○ 내 손으로 죽여버릴 꺼야. 하태경 그 개○○, 진짜 변절자 개○○야.”

  • ▲ 1989년 밀입북 뒤 김일성을 만난 임수경 의원. 일각에서는 그가 이때 김일성에게 '아버지'라 불렀다고 주장한다.
    ▲ 1989년 밀입북 뒤 김일성을 만난 임수경 의원. 일각에서는 그가 이때 김일성에게 '아버지'라 불렀다고 주장한다.

    이에 백 씨가 “누가 누굴 변절했다는 거냐? 당신이 아버지라 부른 김일성이를 하태경 의원이, 우리 탈북자들이 변절했다는 거냐?”고 되묻자 임 의원은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들아. 너 몸조심해, 알았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임 의원은 1989년 6월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 참석을 명분으로 밀입북해 김일성을 만나면서 유명해졌다. 이 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92년 가석방됐고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복권됐다.

    임 의원은 2000년에는 이 ‘밀입북’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해 달라고 신청했고,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최근 심의에 착수했다고 한다. 

    임 의원은 또 2000년 5월 17일 밤 광주광역시에 있는 ‘NHK 단란주점’에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운동권 선후배들과 있었던 일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요셉 “폭언 듣고 밤새 통곡”…호국영령들께선 뭐라 하실까

    임 의원에게 폭언을 들은 백 씨는 “밤새 통곡했다”며 하소연했다. 이런 폭언이 알려진 뒤 ‘통곡’한 건 살아 있는 사람만이 아닐 게다. 지하에 계신, 지금도 북한 곳곳에 묻혀 계신 호국영령들께서는 뭐라고 하셨을까.

    임수경 의원이나 이해찬 의원, 김재연 의원 외에도 ‘종북 행적’을 의심받는 ‘국회의원’은 참 많다. 19대 국회가 열리면 이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섞은 ‘법률’을 발의할 가능성은 거의 100%다. 그런 법이 시행되면 무상복지니 경제민주화니 하는 건 ‘애교’로 보일 게다.

  • ▲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들께 묵념하는 어린이들. 종북주의자들은 '부끄러움'이라는 게 없는 걸까.
    ▲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들께 묵념하는 어린이들. 종북주의자들은 '부끄러움'이라는 게 없는 걸까.

    이런 사람들은 국회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다. 종북주의자들은 지금까지 화려한 ‘스펙’과 감언이설로 국민들을 현혹해 '힘 있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들을 늘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입에 달고 산다.

    오늘은 57주기 현충일이다. 6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못살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63개국에서 달려와 피땀을 흘린 수십만 호국영령들께 감사하는 날이다. 국민들이 이런 날을 새롭게 되새길 수 있게 도와준 '종북 국회의원'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