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것들’에 물든 한대련, 싸움은 누구한테 배웠나 CNP그룹, 학생회비로 연명...사상교육까지
  • ▲ 한국대학생포럼 박종성 회장.
    ▲ 한국대학생포럼 박종성 회장.

    한대포가 한대련에게 묻는다.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대포’) 박종성 회장(23·연세대)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박 회장은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단상을 점거하고 폭력사태를 일으킨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을 비판했다. 그는 "한대련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깡페짓을 서슴지 않는가?"라며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자주적, 민주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든 한대련이 통진당의 앵무새, 행동대장으로 전락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 ▲ 왼쪽 한국대학생포럼 박종성 회장. 오른쪽 전용환 총무실 행정국장.
    ▲ 왼쪽 한국대학생포럼 박종성 회장. 오른쪽 전용환 총무실 행정국장.

    이날 그는 ‘한대포’를 대표해 통합진보당 전용환 총무실 행정국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성명서에서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가 운영하던 홍보대행사 CNP그룹의 학교 내 선거 개입 문제를 지적했고 대학생 조직과의 어떠한 연관도 맺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CNP그룹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전신)의 선거 홍보를 맡으며 성장했고 선거가 없는 시기에는 대학생들의 선거에 개입해 선거운동을 도와줬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숭실대학교에서는 CNP그룹의 관계자가 ‘학생회 선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전정복’, ‘학우들 마음을 사로잡는 선전 방법’등을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또 ‘한대련’은 2010년에는 ‘사상이 있는 문예캠프’에 CNP그룹의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다.

    게다가 CNP그룹은 지지하는 총학생회가 당선된 후에는 축제를 통해 이익을 얻으며 틈틈이 사상교육도 일삼았다.

  • ▲ 문유진 한국대학생포럼 부회장.
    ▲ 문유진 한국대학생포럼 부회장.

    ‘한대포’의 문유진(22·고려대) 부회장은 "CNP그룹은 어린 학생들의 선거에 개입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학생회를 밀어주고 축제 및 학교 내 이권에 개입해 돈을 벌어갔다"며 "틈틈이 사상적 교육까지 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