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서버제공했던 클루넷 결국 상장폐지 위기지난 1월 대표의 배임혐의로 검찰 수사 받으면서 ‘나꼼수’ 내세워
  • 그동안 온갖 막말로 ‘음모론’을 양산하던 ‘나꼼수’의 폭발적 인기에 기대 검찰수사를 피해보려던 코스닥 업체 ‘클루넷’이 결국 상장폐지 될 위기에 처했다.

    24일 한국증권거래소 측은 클루넷에 대해 23일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측은 24일 클루넷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한 경위에 대해 설명한 공문을 회사 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강찬룡 대표와 김대중 前대표, 임원이었던 정용희 씨 등이 배임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지난 3월 9일 거래를 중지시켰다. 여기다 클루넷이 지난 2년 동안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사업 손실이 생겼다는 점도 상장폐지 결정의 한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측은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만큼 클루넷 측이 경영개선계획서를 낼지를 지켜봐야 한다. 최종 상장폐지가 될 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클루넷은 거래소로부터 공문을 받은 뒤 7일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경영개선계획서를 받은 후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열어 계획서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클루넷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클루넷은 지난 1월 30일 검찰이 대표와 임원진의 배임혐의를 잡고 사무실 압수수색에 착수하자 트위터를 통해 ‘검찰이 나꼼수에 서버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한다’는 주장을 했다 수 시간 뒤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자 취소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