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일 오후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장신썬 대사 앞으로 '중국 북동부 창춘(長春)에서 한국행을 시도하다 체포된 북한 주민 21명을 강제북송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과 집단 SMS 탄원을 전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오후까지 5천521명이 SMS 문자 탄원에 참여했으며 9천163명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탄원 메일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 지부는 "북한 주민들이 송환되면 박해와 고문, 강제노동, 사형의 위험에 처할 것이 우려된다. 국제법에서도 이런 상황에서의 강제송환을 금하고 있다"며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하거나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비호 신청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부는 지난 17일 중국대사관으로 팩스를 보내 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