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다 합쳐도 강용석 한명만도 못하다"
  •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좌파 진영에서 이슈를 만들 때마다 앞장서서 그들을 비판하고 나서는 우파 언론인들이 있다. 좌파 진영은 이들에게 치를 떤다. 그 중 한 명이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다. 그가 오는 4월 ‘19대 총선’에서 부산 강서을 지역에 출마한다. 목표는 단 하나, 횃불집회인 ‘100만 민란’을 연출한 문성근 민통당 부대표를 ‘낙마’시키는 것이다.

    “원래 좌파와 싸우는 건 새누리당 몫”

    지난 8일 오후 광화문의 한 커피숍에서 조영환 대표를 만났다. 그의 말은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한나라당’의 기회주의적 속성과 비겁함을 성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 원로를 만났습니다. 그 분 말씀이 ‘나꼼수’ 책을 읽으면 새누리당의 전략이 보이고, 좌익의 선동을 방어하는 논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에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나꼼수 책 따위는 절대 읽어볼 필요가 없습니다’라고요.”

    조 대표는 “새누리당이 ‘나꼼수’를 참고해서 총선전략을 세웠다는 자체가 당을 좌경화하고 결국 망하려는 시도로 본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나꼼수 따위를 참고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정치는 거 깊은 원칙과 게임의 룰에 의해서 굴러간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인류가 민주주의 정치를 시작한 지 수천 년이 넘었습니다. 중국, 그리스 등 문명권에서 ‘정치란 무엇인가’를 정리한 고전이나 이론이 많습니다. 이걸 토대로 정치를 이야기해야죠. 인류가 정치에 대해 정리한 어떤 ‘원칙’과 ‘사실’은 무시한 채 변동사회의 약점을 이용한 군중 기만과 선동으로 가득 찬 나꼼수의 반동을 참고하는 게 여당 수준이라니 말이 됩니까.”

    조 대표는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건 새누리당이 제 구실을 못해서 그렇다”고도 밝혔다.

    “원래 나 같은 사람이 하려고 하는 정치적 역할은 새누리당이 해야 합니다. 문성근 씨처럼 내놓고 ‘민란’을 일으키겠다는 사람, 김정일 앞에 가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조아리고, 우리나라 대통령 앞에서는 성난 사자 같이 나대는 종북좌파들을 새누리당이 막는 게 정상 아닙니까. 좌파 진영이 문성근, 김정일, 문재인로 ‘문성길 리그’를 만들어 ‘낙동강 전선을 허물겠다’고 나서면 새누리당이 나서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러느냐. 그런 정치선동은 시대착오적인 수구꼴통의 짓’이라고 비판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을 보십시오. 비대위 만들어서 자기네끼리 반대파 숙청하고 자해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새누리당에 대한 그의 비판은 계속됐다. 

    “사실 새누리당 같은 돈 많은 웰빙정당이 종북좌파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우리처럼 돈 없고 힘 없는 사람이 나서서 종북좌파와 싸워야 하는 한국의 정치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새누리당이 잘 하면 우리 같은 소시민들이 왜 나섭니까. 지금 우리나라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마음껏 누린 자들이 되려 돈과 권력을 휘두르며 나라를 망치고, 우리와 같이 돈과 권력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사람들이 대한민국과 헌법정신을 지키고 있습니다. ‘관군은 도망가고 의병이 나라를 지키는 꼴’입니다.”

    조 대표는 “새누리당 다 합쳐도 강용석 의원 한 명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합당으로 새누리당 의석이 170석을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을 다 합쳐도 한나라당에서 하찮은 구설수를 핑계로 퇴출시킨 강용석 의원 한 명의 활약에 못 미칩니다. 이런 새누리당이 4월 총선에서 자기네끼리 ‘신인’이랍시고 내놔봤자 민란 일으키겠다는 문성근, 부산저축은행에 연루됐다는 문재인, 한미FTA 폐지하겠다는 김정길을 부산에서 못 막을 겁니다.”

    그는 “건국 이래에 지금까지 새누리당만큼 엄청난 절대다수 정당이 저만큼 ‘절대 무능한 정당’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좌파들이 난동 부리는 걸 막으려다 지역 출마 결심”

    조 대표의 고향은 경북이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강원도 지역에서 생활하다 인터넷 신문 ‘올인코리아’를 만든 뒤 ‘애국활동’에 뛰어들었다. 조 대표는 이후 조갑제 닷컴, 뉴데일리, 프리존뉴스(現뉴스 라이브) 등에 기고를 하며 좌파 진영과 각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특히 2008년 광우난동사태 때에 좌익선동세력에 맞섰다.

    조 대표는 2011년에는 부산에서 벌어지는 패륜과 반란의 현상들에 맞서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생겼을 때 그는 국민행동본부와 함께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진살 규명과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부산역광장에서 했고, ‘자칭 희망버스’ 세력들이 한진중공업과 영도를 습격하려 했을 때도 부산시민협의회가 주최하는 국민대회에서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 ▲ 부산저축은행 사태 당시 조영환 대표 등과 함께 한 시민단체들이 부산역 광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구제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부산저축은행 사태 당시 조영환 대표 등과 함께 한 시민단체들이 부산역 광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구제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부산에서 일어난 ‘대형사건’마다 뛰어다니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피해자를 위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고, 분노했다고 한다.

    “제가 부산저축은행 사태 당시 피해자들 편에 서서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피해자들 말이 ‘지역 국회의원들이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구제 요구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 자들은 부산의 국회의원 자격은커녕 시민 자격도 없습니다.”

    조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분노해 혼자서, 때로는 국민행동본부와 함께 부산을 찾아 피해자들과 함께 ‘가해자 처벌과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 얼마 뒤 좌파 진영이 조직한 ‘자칭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때에도 조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고 한다. 부산 소상공인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열었던 ‘희망버스 반대 집회’ 때는 주요 연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의도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연고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2011년에는 부산을 위해 조금 노력했네요. 작년에 좌익세력이 부산에서 폭동을 일으키려 할 때, 사기를 칠 때 이들을 막으려 시민들 편에서 활동했습니다. 우파 활동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성길 리그’의 공격, 나라도 나서서 막아야”

    조영환 대표는 2011년 활동을 많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산에서 출마하는 걸까. 그는 “지난해 좌파를 막는 활동을 하면서 부산의 도덕적, 정신적인 측면과 인연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지만, 부산 강서을 출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한다.

    조 대표가 털어놓는 출마 계기는 약 한 달 전 좌파 진영이 “‘문성길(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라인으로 낙동강 전선을 허물자”고 떠들기 시작했을 때부터라고 한다.

    조 대표는 “평소 좌익선동꾼들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부산에서 서울 쪽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낙동강 전선’을 허물 것이라 생각하고, 우파 활동가 중 누군가는 ‘문성길 세력’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좌파 중 가장 악질적인 ‘군중반란선동꾼’이다. 청주, 대구, 부산, 서울을 돌면서 ‘유쾌한 100만 민란’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모아 해방 직후 좌익들이 했던 것과 같은 횃불집회를 열고 돌아다녔다. 국가시스템이 정상이라면 감옥에 가 있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민통당에 좌익 성향이 워낙 강해져 이번에 당 부대표까지 맡았다. 내놓은 민란선동을 처벌하는 건 사법부의 몫인데, 그러지 않고 있다. 내가 부산 시민과 국민들에게 ‘100만 민란 문성근은 정치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선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근 타도’에 대한 조 대표의 의지는 강했다.

    “부산 사람들이 북에는 굴종하고 대한민국에는 반항하는 문성근의 실체를 몰라서 그렇지 진실을 알게 되면 논란이 커질 겁니다. 실제로 내가 ‘올인코리아’에 문성근 씨에 대한 글을 수차례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본 부산 지역의 목사들이 ‘그동안 나라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실을 알려줘 고맙다’고 전화를 하더군요.”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 ▲ 조영환 대표와 함께 부산을 찾은 어버이연합 회원 등 우파 단체 회원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는 모습.
    ▲ 조영환 대표와 함께 부산을 찾은 어버이연합 회원 등 우파 단체 회원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는 모습.

    조 대표는 “부산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 지난 정권들과 연루된 부산저축은행의 실체를 안다면 문성근이나 문재인, 김정길 같은 ‘반란세력’을 지지하지 않을 겁니다. 부산 사람들은 원래 정의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좌파 진영에 대한 조 대표의 비판은 이어졌다.

    “지금 민통당을 한 번 보십시오. 한명숙 대표는 물론 김정길 씨, 문재인 씨, 문성근 씨 등이 ‘목표’라고 외치는 게 ‘한미FTA 폐기, 재벌 해체, 1% 대 99%의 계급투쟁, 100만 민란’ 같은 것입니다. 이들의 ‘목표’라는 게 대한민국 정복, 시장경제체제 파괴, 한국과 세계 간의 연결고리를 파괴하려는 시도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1% 대 99%요?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서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걸까요. 실제로는 1%의 종북세력이 99%의 자유민주주의세력을 괴롭히고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봅니다.”

    “좌경화되는 새누리당과는 도저히 함께 갈 수 없다”

    새누리당 또한 조 대표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원래는 당비까지 내는 한나라당 진성당원이었다고 했다.

    “원래는 한나라당 진성당원이었지만, 이번에 ‘새누리당’이라고 바뀌면서 노선이 완전히 달라 도저히 같이 갈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도 소수의 좌익에게 끌려 다니는 무기력한 집단이었는데, 박근혜 비대위가 쇄신했다는 새누리당을 보면 과거 민주당보다 더 좌경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 보수우파 정당이 어딘지 찾아 함께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 ▲ 한진중공업과 영도를 습격한 '자칭 희망버스 시위대'에 대응해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열었던 부산역 광장 집회에서 조영환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 한진중공업과 영도를 습격한 '자칭 희망버스 시위대'에 대응해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열었던 부산역 광장 집회에서 조영환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위원들이 대한민국을 자멸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번 봅시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으로 논란이 일자 비대위가 생겼습니다. 난리가 났죠. 그런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관위 디도스 공격의 진짜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구식 의원 비서가 배후조종을 했다고 하는데, 누가 그에게 그런 명령과 자금을 줬는지 수상합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가 했다’며 홍준표 체제를 무너뜨립니다. 이어 박희태 국회의장의 경선 당시 자금 문제를 악랄하게 파냈습니다. 박희태 의원처럼 그렇게 파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살아남을 중진의원이 없을 겁니다. 그렇게 국회의장을 숙청하고 새누리당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새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면 한나당 쇄신파나 비대위의 역할은 한나라당을 좌경화시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박근혜 비대위에 대한 비판 수위는 강했다.

    “지금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행태는 ‘한나라당을 좌경화시켜야 살아남는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적이 오면 싸우는 게 정상인데 먼저 고개를 깊이 숙여야 한다는 게 비대위의 해괴한 생존전략으로 보입니다. 이건 자멸전략이죠. 비대위가 지금 열심히 꼼수를 부리는 게 ‘나꼼수’ 책을 읽고 자해를 흉내내는 데 불과한 걸로 보입니다. 좌익진영의 논리와 꼼수를 아무리 잘 배워도, 그러면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아무리 선전해도 민통당에 이어 2등할 겁니다. 어떻게 아류가 원조를 이기겠습니까.”

    “언론들은 왜 박원순 아들과 노무현 비자금 13억에 침묵하나”

    조 대표의 ‘칼날’은 이번엔 조중동을 향했다.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칭 우파’라는 조․중․동 일간지마저 좌파 세력이 득세한 것에 대해 당당하게, 제대로 지적하고 비판해야 하는데 못했습니다. 특히 조중동의 인터넷판 편집을 보면 좌파매체처럼 보일 때가 아주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한민국의 좌경화에 조중동의 닷컴(인터넷판)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습니다.”

  • ▲ 조영환 대표는 2011년 국민행동본부 등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사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부산에서 가진 바 있다.
    ▲ 조영환 대표는 2011년 국민행동본부 등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사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부산에서 가진 바 있다.

    최근 월간조선과 뉴데일리, 조갑제닷컴 등이 보도한 정치적 의혹들을 외면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중동의 닷컴은 결정적인 사건 때마다 좌파의 의견을 대변해 버렸습니다. 박원순 아들 병역 문제와 노무현 비자금 13억 원 사건을 조중동 닷컴들이 무시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런 문제를 이슈화하는 역할만 제대로 해도 우리나라가 이렇게 좌경화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언론 전반이 좌경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언론들을 보면 문성근, 문재인을 거의 비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이 대한민국 좌경화 세력의 박수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다 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로 가는 걸 ‘진보’라고 하는데, 지금 한국의 언론들은 좌경화되는 걸 ‘진보’라고 부릅니다. 북한도 우리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는 게 ‘진보’죠. 지금 ‘자칭 진보’는 사실은 수구꼴통세력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데 적입니다. 기회가 되면 선거유세를 통해 언론이 좌경세력의 선전선동기구라는 걸 알릴 겁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는 좌파 단체와 정당에게 완전히 굴복해서 우파 단체나 정당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도 문성근 같은 ‘내놓은’ 반란선동꾼이 설치는 것에 간접적으로 큰 공헌을 한 책임이 있습니다.”

    “공약? 희망버스 같은 세력 막는 게 경제 살리기”

    그렇다면 그의 출마공약은 뭘까. 죽어가는 부산 경제를 살릴 복안이 있을까.

    “내가 만약 의원이 된다면 부산 지역의 복지와 경제를 도약시키겠다는 그런 상투적인 공약은 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국회의원이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믿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에게 무슨 ‘집행 권한’이 있습니까. 대신 경제가 살아나려는 정치사회적 여건을 마련할 것입니다. 정치권이 ‘희망버스’와 같은 난동을 막아 기업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보호해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정치가 기업을 도와서 서민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치안과 안보 강화’를 꼽았다.

    “사실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 때 활개를 친 사기집단이 부산저축은행으로 5조 원이 넘는 부산시민의 돈을 해먹었는데, 이런 사건만 제대로 막아도 부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업을 적대시하는 좌익세력을 정치가 제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업이 ‘희망버스’와 같은 세력들에게 압력을 받지 않고 자기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게 바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경제정책이라고 봅니다.”

    최근 새누리당과 민통당 등이 앞 다퉈 내놓는 복지정책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나는 서민의 복지로서 가장 먼저 치안과 안보를 강조할 겁니다. 지금 각 당이 내놓는 복지 정책을 통해 예산을 나눠줘 보십시오. 그래봤자 돈을 받는 건 대부분이 좌익인 복지단체들이 아닙니까? 차라리 세금을 적게 거두게 만들어서, 중산층의 소비를 증진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좋은 복지정책이라고 나는 봅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00만 민란을 연출한 문성근 등 ‘문성길 리그’를 부산에서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올인코리아’를 통해 활동했던 것처럼 정치에서도 좌파 진영의 저격수로 떠오를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