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뚜기당? 최악의 改名 '새누리당' 
     
      이념戰場인 한반도에서 이념전쟁을 수행해야 할 정당은 지향하는 가치를 黨名에 담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무슨 이념을 담는가? 알 수가 없다.
    한나라당은 엉터리 改名으로 수백만 표를 잃을 것이다. 

    趙甲濟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한나라당의 새 당명인 '새누리당' 은 최악의 당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당명은 그들이 어떤 이념적 지향성을 가지고, 또한 어떤 계층이나 집단을 대변하는지 말해주는 것이 전혀 없다. 알 수 없는 당명을 내걸고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
     
     socio1818이란 트위터리안의 지적이 정곡을 찔렀다. '한나라당'은 큰 나라와 하나가 된 나라를 지향한다는 뜻이 있었다. 통일大國(대국)을 이상으로 하는 정당이란 뜻이었다.

    '새누리당'엔 '신세계'를 만들겠다는 엉뚱한 뜻밖에 없다. 애국심을 버리고 국제주의로 나간다는 뜻인가? 민주니 자유니 하는 가치도 없다. 無國籍黨(무국적당)이란 뜻인가 보다.
     
     발음이 중요한데 '한나라'보다는 '새누리'가 어색하다. 造語(조어)를 잘못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유치원 이름으로는 괜찮지만. 黨名(당명)은 심사숙고하여 만들어야지 위장폐업-신장개업하듯이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중도실용'이란 엉터리 造語로 李明博(이명박) 정부가 정치적으로 몰락하였다. '새누리'를 '한나라'처럼 국민들의 입에 오르도록 하려면 수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념戰場(전장)인 한반도에서 이념전쟁을 수행해야 할 정당은 지향하는 가치를 정직하게 黨名에 담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무슨 이념을 담는가? 알 수가 없다. 이름은 있는데 姓(성)이 없는, 즉 족보가 없는 집단이다. 한나라당은 이념不在(부재)-정체불명의 改名(개명)으로 수백만 표를 잃을 것이다.
     
     *김필재 기자의 조사에 따르면, '누리'는 세상(世上)을 뜻하지만 한편으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메뚜기과의 곤충을 지칭하기도 한다. 韓國과 中國에서는 이 ‘누리’를 한자로 황충(蝗蟲)이라 했다는 것이다. '메뚜기당'이란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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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잘 지은 이름 '한나라당'
     
     -1997년 당시 총재 趙淳씨의 作名. 석 달 앞두고 黨名을 바꾸면 이름 알리기도 쉽지 않고 群小(군소)정당의 하나로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 改名으로 잃는 표가 수백만을 넘을 것이다.
     
     趙甲濟
     
     
      조직이나 사람의 作名(작명)을 잘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잘 보여주는 것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다. 盧武鉉(노무현) 세력이 민주당을 깨고 急造(급조)한 열린우리당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우리당’이라고 여기도록 하려는 奸計(간계)로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이 음모에 넘어가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이라고 읽어주지 않고 ‘열린당’ ‘열우당’ ‘열당’이라고 읽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이라고 읽는 사람들도 ‘우리’를 짐승을 가두는 ‘우리’로 발음하였다.
     
      “우리가 열려 짐승들이 달아났다. 이것들을 도로 잡아 우리로 쳐넣어야 나라가 조용해진다”는 우스개도 유행했다. 그렇게 되자 열린우리당 세력은 이름을 바꾸고 신장개업하려는 쇼를 하다가 大選(대선)과 總選(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
     
      한나라당은 현재 가장 오래 된 정당이다. 1997년에 李會昌(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金泳三의 신한국당을 한나라당으로 改名했다. 신한국당은 金泳三 씨가 대통령이 된 후 민자당을 이름만 바꾼 것이다. 민자당은 1990년 초 盧泰愚(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주도한 3黨 합당으로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쳐져 생긴 정당이었다.
     
      한나라당이 16년째 간판을 유지하고 집권도 한 것은 黨名을 잘 지은 것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 黨名은 당시 한나라당 총재 趙淳(조순) 씨가 지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부총리, 民選(민선) 서울시장을 역임했던 趙淳 총재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고 李會昌 후보를 밀고 있었다. 李會昌 씨(現자유선진당 총재)에 따르면 黨內에 ‘한나라당’이란 이름을 돌리면서 의견을 구하니 반대가 70%나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趙淳 총재는 作名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굽히지 않았다. ‘한나라’의 ‘한’은 ‘하나’란 뜻과 함께 ‘크다’는 뜻도 있고 韓民族의 韓(한)과도 통한다. 영어로 GNP(Grand National Party)로 번역할 때는 ‘크다’는 뜻이다. 즉, 남북통일을 하여 강대국을 만들겠다는 2중 의미가 들어 있는 이름이다. 李會昌 후보는 趙淳 총재의 고집을 존중하여 ‘한나라당’으로 확정했다.
     
      趙淳씨는 漢學에 밝고 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이다. "漢字말살로 한국어가 파괴되는 바람에 한국은 反知性의 길을 가고 있다"고 걱정도 한다. 민족문화추진회 회장을 5년간 지냈다. 그의 座右銘(좌우명)은 ‘知行合一’이며 아호는 小泉이다. 盧泰愚 당시 대통령의 아호를 庸堂(용당)이라고 지어주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인기가 떨어진다고 黨名을 바꾸겠단다. 다른 黨과 통합하면서 이름을 바꾼다면 몰라도 같은 사람들이 같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름만 바꾸겠다는 건 누가 보아도 유권자들을 속이려는 짓이다. 이런 장난에 넘어갈 국민들이 몇이나 될까? 더구나 선거를 석 달 앞두고 黨名을 바꾸면 새이름을 알리기도 쉽지 않고 群小(군소)정당의 하나로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 改名으로 잃는 표가 수백만을 넘을 것이다. 두고 보면 한나라당은 姓을 갈아 망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건 내기를 걸어도 좋다.
     [ 2012-01-25, 1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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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이 姓(성)을 간다는데
     -그래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은 살 자격이 없다.
     
     趙甲濟
     
      한나라당 改名은 소멸의 길을 예약하는 일이 될 것이다. 黨名을 바꿔 집권한 예가 있나? 위장폐업 신장개업에 유권자들이 속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천박한 마음이 저주를 부른다. 그래도 한나라당은 가장 오랜 정당 아닌가? 보수는 전통을 소중하게 여긴다. 이름을 파는 건 몸을 파는 것보다 더 더럽다. 이름은 正體性(정체성)의 집약적 표현이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姓을 가는 짓이다. 正體性에 담긴 가치관 포기를 의미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은 살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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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는 世上이란 뜻 외에 '황충'(蝗蟲)을 의미  
      
    三國時代부터 농작물에 큰 피해를 끼쳤던 메뚜기과 곤충

    金泌材    
      
     한나라당은 새 당명으로 '새누리당'을 확정-발표했다. '누리'는 세상(世上)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메뚜기과의 곤충을 지칭하기도 한다. 韓國과 中國에서는 이 ‘누리’를 한자로 황충(蝗蟲)이라 했다.
     
     '누리'의 몸빛은 녹색 또는 갈색으로 길이는 5~6센티미터 정도이다. 주로 초원지대에 떼를 지어 사는데 무리를 지어 이동할 때 농작물에 큰 피해를 끼친다.
     
     三國史記에는 신라 2대 왕인 남해차차웅 15년(AD 18년)에 "가을 7월에 누리(메뚜기)의 피해가 있어 백성들이 굶주렸으므로 창고의 곡식을 풀어 그들을 진휼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三國史記에만 고구려는 8번, 백제는 5번, 신라는 19번의 메뚜기 피해를 입었다고 기록해두었다. 대부분 가뭄과 함께 메뚜기 때문에 재난을 받고 나라에서 구휼을 했다는 내용이다.
     
     '누리'는 또 강원, 경북, 충북지역 방언으로 우박(雨雹)을 의미하기도 한다. 민통당과 통진당(두 黨이 합치면 '통통당'이 됨)과 함께 나라에 害를 끼치는 黨이 새롭게 등장한 것 같다. 국어사전이나 제대로 보고 黨名을 바꾸는 건지 궁금할 뿐이다.
     
     참고로 '새누리당'의 영어명은 'The New Grasshopper Party'(새메뚜기당)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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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한나라당, 짝퉁 민통당으로 전락하나?
     左派의 전유물 경제민주화(일명 '김종인 조항') 정강-정책에 포함
     
      4.11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위기상황 타파를 위해 黨의 헌법격인 정강-정책을 전면 개정했다. 문제는 개정되는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이 左派정당인 민주통합당(이하 민통당)의 그것과 매우 유사해 ‘짝퉁 민통당’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 한나라당이 그동안 대북(對北)정책 핵심조항이었던 “북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것은 해석에 따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존중하고 계승한다”면서 북한 체제를 사실상 인정한 민통당의 강령과 맞닿을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한나라당은 통일 및 對北정책과 관련해 ▲유연한 對北정책 추진 ▲남북대화와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적극적 의지 반영 ▲북한 인권개선, 인도적 지원,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와 지원을 통해 북한 개방 등을 제시하고 있다. 민통당의 경우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 존중 및 계승 ▲(남북 간)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협력 강화 ▲남북 간 평화체제의 확립 추구 ▲평화와 통일이 함께 가는 對北정책 추진 등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민통당은 지난해 12월 제정한 강령 및 정강-정책 전문에서 “대한민국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극화 심화와 특권-기득권 강화 ▲청년실업과 경쟁교육의 강화 ▲서민-농어촌 경제의 파탄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문제 등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 경제정책과 관련 한나라당은 “우리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추구한다”고 했고, 민통당은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한 시장경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左派의 전유물처럼 사용돼 왔던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를 도입했다.
     
      ‘경제민주화’는 민통당의 전신인 민주당이 헌법 119조에서 차용한 것으로 그동안 左派 경제학자들이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여겨온 개념이다. 헌법 119조는 2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라고 규정했다. 경제자유를 중시해 시장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다.
     
      반면 2항(일명 ‘김종인 조항’으로 알려져 있음)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라고 규정했다.
     
      1항과는 달리 경제활동을 간섭할 수 있는 정부 권한을 폭넓게 열어 놓은 셈이다. 경제불평등, 양극화를 社會惡 처럼 여기는 ‘左派’의 입맛에 딱 맞는 조항이다. 결국 1항을 제쳐두고 2항에 초점을 둔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은 ‘左클릭’ 모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 재벌과 대기업, 부자와 고소득층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상황에서 2항은 사회 불만세력을 끌어안는 명분이 된다. 표심에 민감한 정치권이 이처럼 매력적인 2항을 놓칠 리가 없다. 그러나 민통당을 비롯한 左派진영이 2항을 중시하는 이유는 경제자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자유의 사회적 기능을 인식해야 한다. 경제자유가 많을수록 1인당 소득도 높고 빈곤층 문제도 더 잘 해결된다. 경기변동의 진폭도 낮다. 자유로이 활동하는 사회에서만이 시민들이 책임의식도 높고 도덕도 형성되고 공동체 정신도 투철해진다.
     
      1960년대 우리 국민 1인당 소득이 100달러도 못되는 척박한 경제에서 2만 달러의 번영된 경제로 이끈 것도 1항이 담은 경제자유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경제민주화’라는 미명하에 2항을 정치적으로 활용해 간섭주의를 정당화할 태세이다.
     
      참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헌법 119조 2항은 일명 ‘김종인 조항’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金비대위원이 민정당 국회의원 시절 개헌특위 경제분과 위원장 시절에 신설한 조항이기 때문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 놓는다고 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