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차관, 23일 이산가족 만나 격려“정부, 이산가족 고령화 상황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김천식 통일부 차관은 23일 이산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천식 차관은 23일 오전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28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들이 점점 연로해가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이러다 조만간 이산가족 자체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말씀도 듣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천식 차관은 이날 망향경모제 격려사에서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한 분 한 분의 (북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도 정부는 결코 해결의 의지를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천식 차관은 “정부도 (이산가족들의)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김천식 차관은 “이산가족들이 가족을 만나고 고향을 찾아보길 원하신다면 저희는 반드시 그 소원을 이뤄 드리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망향경모제는 1985년 북에 가족과 고향을 두고 온 이산가족들을 위해 설과 추석에 여는, 일종의 합동세배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