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평도 포격 1주기 추도식에 참석키도설 연휴에 특별한 일정 없어 '정국구상' 몰두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서해 최북단 연평도를 방문한다. 연평도는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지 주민들 위로 차원에서 20일 연평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학재 비서설장, 황영철 대변인, 연평도가 지역구인 박상은 의원 등이 수행할 예정이다.

  •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3일 포격 1주기를 맞아 대전 현충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이후 지난 크리스마스께는 연평도 포격 당시 숨진 고(故)서정우 하사의 유족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고인의 어머니는 박 위원장의 홈페이지에 "장대비를 맞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의 아픔과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연평도 유가족들은 너무 나 많은 위로를 느겼고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위원장은 설 연휴 동안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및 정책쇄신, 비상대책위원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비대위를 당이 어려울 때 급하게 맡았다. 시간이 없었다”며 연휴 동안 공식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