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난해 청진 출신의 여성과 결혼설정보당국 "결혼설은 확인된 정보가 아니다"
  • ▲ 김정은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
    ▲ 김정은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

    조선중앙TV가 21일 낮 공개한 김정일의 조문 동영상에서 김정은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포착됐다. 2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김정은 바로 뒤에서 검정색 상복 차림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일부에서는 이 여성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화면에 김정은의 형인 김정철로 보이는 인물이 없어 김정은 부인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월 말경 일본의 한 언론은 북한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2010년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내정되기 전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을 했다는 보도를 했다.

    함경북도 내부소식통도 지난 10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당(黨)과 군(軍) 간부들 사이에서 '김 대장(김정은) 동지가 지난해 청진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일본 언론과 같은 내용을 말했었다.

    김정은 부인에 대해 국내에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그는 김정은보다 2살 아래이고 김일성대를 졸업한 뒤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교원, 어머니는 청진시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다.

    이 여성은 특히 2010년에 김정은과의 사이에 딸 한명을 낳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김정은이 통치하는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의 진위를 뒷받침 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도 “김정은의 결혼설은 확인된 정보가 아니다”고 말했다.

  • ▲ 김정은의 뒷편으로 김정은 부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상복을 입고 울먹이며 서 있다.
    ▲ 김정은의 뒷편으로 김정은 부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상복을 입고 울먹이며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