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메시급 드리블' 과시‥네티즌 '찬사'"기술에 관록까지" 산소탱크의 화려한 변신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한번의 진기(珍技)를 선보이며 고국에 있는 팬들에게 승전보를 안겼다.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올더숏 EBB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칼링컵 16강 올더숏 타운(4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15분 베르바토프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시즌 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박지성은 공수의 조율과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맨유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 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후반 34분 선보인 '원맨쇼'는 박지성의 저돌적인 돌파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장면이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최전방으로 공을 치고 나가며 상대 수비수 3명을 순식간에 제치는 '폭풍 드리블'을 선보였다.

    아쉽게도 박지성의 질주는 수비수의 태클로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멈췄으나, 상대팀으로선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다.

    올더숏 수비수들을 진땀 흘리게 한 박지성의 활약과 오언, 발렌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유는 3 대 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동영상을 통해 박지성의 플레이를 본 네티즌들은 "마치 메시를 보는 듯..", "올해 들어 더욱 진화한 산소탱크", "역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달라" 같은 다양한 댓글로, 박지성의 놀라운 활약상에 찬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지성은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상대로 연달아 메시급 '폭풍드리블'을 선보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