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은 진실을 가르쳐야

    우리나라에는 자유 아닌 자유가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이러한 자유 때문에 국가나 가정이 정신적, 물질적 낭비를 많이 하게 되는데, 미래를 볼 수 있는 애국적인 지도자가 이러한 자유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많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처럼 외국에 살면서 우리나라를 보면 너무나 많은 곳에 시간과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로 작은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일본의 삼분의 일 정도이며, 미국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되는 작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웃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수십 배 작은 나라인데, 이 작은 나라에 사는 국민이 대국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 사람들이 통이 커진 것은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육은 이처럼 눈에 보이는 공간을 뛰어 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을 극복하고 세계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고 힘써 노력한 선생님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좋은 선생님들에게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처지를 제대로 파악할 줄 알고 여러 악조건을 호조건으로 만드신 분들로 성장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장래를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고 경제 강국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교육평준화를 시작하면서 교육노동조합원들이 강단을 지키게 되었는데 학교교육의 질이 떨어지자 연장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과외수업을 하는 학원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하여 가정경제에 큰 부담을 주게 되고 부모와 자식 간의 시간도 빼앗아 버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평준화 정책은 실패작이라고 봅니다.

    교육평준화가 시작된 후에 조합원들에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사회를 보는 시각이 달라져 정부를 불신하고 기업을 악의 근원으로 보면서 기업을 타겟으로 삼아 자신의 이익을 빨리 성취하려고 농성의 빈도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농성을 벌이는 사람들을 이용하여 기업들에게 부당하게 기부를 받아 그 일부를 이러한 집단에게 나누어 주어 농성을 그치게 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또 이러한 사람을 국민들이 좋아 한다니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이런 사람이 이번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서울을 확 바꿔버리겠다고 공약을 하는데,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이 자본주의를 외면하면 세상에서 외톨이가 될 것인데 이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가 노사 간의 갈등이 있을 때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도(India)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도에도 고급인력이 많다는 것인데, 이것은 그들의 교육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비전이 있는 국가 지도자가 있었으며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도 추구하면서 국가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IT산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인도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IT는 우리나라사람들이 생각하는 IT와 달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IT를 이용할 줄 아는데 그치지만 그들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IT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교육은 親기업을 교육하고 있으며 反기업이나 반정부를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떻습니까? 가난과 핍박에 시달리게 하는 북한정권을 배우자는 교육을 소개하고 있으며, 6.25동란은 남한의 북침에서 시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업은 재앙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이들을 타도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더 넓게 그리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비전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남침도 김일성이 계획한 것이라는 것도 제대로 알았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저명한 인사들의 눈으로 본 사실(史實)을 기술한 많은 서적을 읽어야 합니다. 특히 옥스퍼드의 추이(徐澤榮, 57)박사의 이론도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이박사는 인민해방군의 비밀자료를 인용한 혐의로 11년간 옥고를 치르고 작년 6월에 석방된 분으로 1999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조선전쟁(6.25전쟁)에 중국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는 6.25전쟁은 김일성이 남침기획을 주도하여 모택동의 지원의사를 이끌어낸 뒤, 스탈린의 비준을 거쳐 시작한 매우 계획적인 남침이었다고 그의 논문에서 밝혔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소련의 고르바쵸프도 그들의 과거 비밀문서를 제시하면서 6.25전쟁은 소련도 사전계획에 참여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우리나라 교육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6.25동란으로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도와준 미국을 이들이 6.25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면 통일이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아직도 젊은이들의 잠재의식에 뿌리박혀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이념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시킨 선생님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기회는 점점 멀어져만 갈 것입니다. 교육은 진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참된 교육은 참된 국가를 이룩합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