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은 강난희 회사 영업상무냐?" 
    박 변호사 의혹 해명에 네티즌 비난 봇물
    한나라당, "재벌에게 돈 받고 재벌 감시해? " 

    박용석 뉴스톡 기자  param25@newstalk.kr  
     
    시민운동가로서 재벌과 대기업 부자들을 비난하며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했던 박원순 변호사가 강남 60평 아파트에 살며, 딸을 스위스 제네바로 유학 보내고, 인테리어업체 대표인 배우자가 대기업 공사를 수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서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 박 변호사측은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강남 60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2008년께부터 살고 있는 현재 아파트는 전세 시세가 6억원 가량이지만 월세 보증금 1억원에 매달 250만원을 내고 있다”며 “자가주택자에서 전세, 월세로 살고, 그나마 보증금마저 빼내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배우자 강난희씨가 건축전공자가 아님에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현대모비스 등 각종 대형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3년간 교육과 2년간 프리랜서 활동을 거친 후 2000년 7월 ‘P&P디자인’을 설립했다”며 “아름다운 가계 130여개 매장 중 초창기 18개 매장의 공사를 맡았는데 당시 이익이 박하고 결제조건이 열악해 디자인업체에는 폭탄이나 다름없는 것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떠맡았다”고 말했다.

    또한 재벌기업 현대모비스 수주 건에 대해서는 “모두 박 후보와 무관하게 이뤄진 일”이라며 “강씨는 지인 소개로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모비스 공사를 수주했는데 다행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후 공사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딸의 유학 논란에 대해서는 “딸은 올해초 법대를 졸업한 후 석사과정을 밟으러 스위스 제네바 대학으로 1년짜리 유학을 떠난 지 채 두 달도 안 된다”며 “유학비용은 학위과정을 후원하는 외국회사의 장학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yoda****’라는 네티즌은 “월세 250만원짜리 아파트가 장난인가? 월세가 아니라 월급이 250만원도 안 되는 서민이 수두룩한데”라며 “맨날 서민 찾고 부자를 욕하고 다니면서 자기는 강남 60평대 아파트 살고, 대기업 헐뜻고 다니면서 대기업 후원금은 열심히 받아먹고, 맨날 반미 찾는 인간이 먼 돈으로 자식 유학은 보내고?”라고 비판했다.

    ‘kmk4****’의 네티즌은 “고액월세도 그러시고, 아내에게 일감 몰아주기도 그러시고, 낡은 구두짝도 그러시고 다 쇼는 아니죠?”라며 “이젠 그분이나 그분이나 다 속들이 보이니 어쩌죠? 허참! 이젠 댁들이 뭔짓을 해도 가증스러워만 보이네요. 더 이상은 안 속지요. 우리들은~!!”이라고 비꼬았다.

    ‘wjdg****’은 “아니 그니까 뭣 하러 그 비싼 1억짜리 보증금서 월세만 250이 매달 빠져나가는 집에 거주하시냐”면서 “돈 없다면서요? 강남 살지 마시고 강북이나 서울변두리지역으로 빠지세요, 경기도권만 가도 한달 관리비 20~30만원 선에 1억짜리 아파트 많습니다”라고 지적했다.

    ‘sehw****’은 “남편이 대기업을 욕하고 씹을수록 아내 회사는 희희락락”이라며 “그러니까 박원순은 강난희 회사의 영업상무인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고 ‘junh****’은 “스위스는 학비를 면제받아도 생활비 자체가 엄청 비싸 보통사람은 잠깐 갔다 오는 것도 부담된다”며 “스위스에 가는 각국의 유학생들은 대부분 각국의 왕족들이나 재벌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도 이날 박 변호사에 대해 “시민운동의 본질이 무엇이냐. 정부와 재벌을 감시비판하는 것”이라며 “정부로부터 돈받고 재벌로부터 돈 받으면서 누구를 감시하고 누구의 제도를 비판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뉴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