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 말레이시아 지도자들과 경제 협력방안 논의라오스에 우리나라 국회의장으로서 '최초 방문'
  • 박희태 국회의장이 26일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각국 의회 및 정부 지도자와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우호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이 전했다. 재외동포 및 현지 진출 기업인과 만나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 박희태 국회의장이 26일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 연합뉴스
    ▲ 박희태 국회의장이 26일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 연합뉴스

    박 의장은 먼저 한국의 제2 LNG 수입국인 말레이시아에서 모하마드 나집 총리와 만나 자원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현재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VISION 2020' 등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우리와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박 의장은 판띠까 아민 하원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 간 긴밀한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1960년 수교 이래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우자는 ‘동방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연평도 포격사건을 규탄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온 우방국가로 꼽힌다.

    라오스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는 첫번째 방문이다. 촘말리 사야손 대통령과 통싱 탐마봉 총리와 만나 농촌개발 및 보건의료 분야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라오스는 우리나라의 무상원조 중점협력국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또한 파니 야토투 국회의장과 만나 지난달 구성된 양국간 의원친선협회 간 교류를 포함한 의회 간 및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오스와 우리나라는 1995년 재수교 후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 최근 5년간 총교역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도 정치 이념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큰 관심이 요구되는 국가로 꼽힌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방문 이후, 총리급 이상 고위인사의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 의장은 귀국길에 베트남을 들러 응웬 싱 훙 국회의장을 만나 의회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동포 및 기업인 대표 초청 만찬을 통해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 김수흥 국제국장, 임근형 국제비서관 등이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