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없는 서울시장 선거, 있어선 안돼”
  • ▲ ⓒ 박근혜 트위터
    ▲ ⓒ 박근혜 트위터

    “다급하면 다 이런 것이 나오게 돼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급해지니 급기야 5촌 조카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종로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안철수 태풍으로 핵폭탄을 맞더니 기자들의 질문에 신경질적으로 응답하면서 정치의 한계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야권 후보가 결정되면 10월초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옹색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지지도가 높던 한명숙 전 총리의 불출마로 국민 관심을 집중시키는 경선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는 (오늘 마감인) 후보등록일을 하루 이틀 연기해서라도 당내 경쟁력 있는 인사들을 설득시켜 경선의 흥행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승리한다”면서 재차 입당제의를 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 없는 야권통합도, 민주당 없는 서울시장 선거도 있어선 안된다.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조직과 선거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좋게 말하면 지지층이 견고하지만 다르게 보면 지지층이 너무 한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한 정몽준 전 대표의 발언도 한데 싸잡아 “졸장부들의 끊임없는 시기와 질투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