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준비된 청년 창업가를 길러내고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탈락생'이 나왔다.

    중진공은 입교생들에 대한 중간평가를 거친 결과 사업추진이 미흡한 17명을 퇴교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10여명의 청년 창업준비생을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출석률과 사업진척도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평가했으며, 교수진의 의견을 종합해 탈락자를 가려냈다"며 "특히 사업 의욕이 있는지를 집중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부터 능력과 열의를 두루 갖춘 정예 창업가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입교생 모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면 좋겠지만, 예산도 한정된 만큼 미달자는 탈락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학생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절박함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예비창업자야말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진공 측은 10월께 2차 중간평가를 시행해 미달자가 있는지를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사관학교에는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200여명의 청년 예비창업자가 입교했으며, 교수진의 지도 아래 사업계획을 가다듬고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창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졸업 후에는 사업기간 1년 내에서 총 사업비의 70%, 최대 1억원의 활동비와 단계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진공 송종호 이사장은 지난 5월 26일 개교식을 앞두고 "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청년기업가를 키워내는 양성소"라며 "이들이 우리 경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엄격하게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