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국제좌파, 대대적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돌입

    北노동신문 "치솟는 분노의 폭발" 南좌파단체 선동

    金必材


    국내 좌파 단체들이 7~8월 대대적인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좌파단체가 제주기지 건설 반대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NGO단체인 ‘에코테라 인터내셔널’은 최근 경찰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회장 등 3명을 긴급체포한 것과 관련, “한국 정부가 평화활동가들의 활동을 탄압했다”는 제목의 영문 E-메일을 전 세계 언론과 외국의 유력인사들에게 발송했다.
     
     에코테라는 “지난 15일 강동균, 고근일, 송강호 씨 등 3명이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면서 “우리는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를 탄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또 자신들의 △메일을 前세계 미디어에 확산시킬 것 △워싱턴 주재 한국 대사관에 항의 전화를 할 것 △케서린 스티븐스 주한 美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낼 것 △탄원서 및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페이스북 가입 등 구체적인 행동요령까지 제시했다.
     
     ‘에코테라 인터네셔널’은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해온 NGO로 가해자(加害者)인 해적을 옹호하는 활동에 주력해온 단체다.
     
     단체는 최근 한국 해군의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성공 이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중동을 아우르는 먹이사슬이 소말리아 해적 뒤에 숨어 돈을 벌어들인다. 소말리아 해적은 그들의 용병에 불과하다”면서 해적을 옹호하기도 했다.
     
     단체는 “오늘날의 소말리아 해적 문제는 20년 동안 곪아온 상처가 터진 것이며 국제사회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도 관련이 있다”면서 당치도 않은 주장을 했었다.
     
     ■좌경화된 강정마을회를 비롯,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생명평화결사, 평통사 등의 좌파단체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강정사수 기지건설 저지 7~8월 비상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해군이 무력으로 마을 주민과 활동가를 쫓아내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부당한 공권력 남용으로 강정주민을 억압하는 것은 엄연한 국가폭력이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와 해군을 압박했다.
     
     이들은 또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더불어 오늘부터 ‘비상’을 선언하고, 강정마을과 연대하는 모든 세력이 총집결하는 총력사수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지난 5월31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당장 중단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남한 내 좌파단체들을 선동했다.
     
     노동신문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가협 량심수후원회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과 집회, 성명을 통하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해군기지건설놀음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공사를 기어이 저지시킬 의지를 표명해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민주로동당,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의 제주도당대표들은 지난 4월말 괴뢰해군기지사업단을 찾아가 군 당국의 부당한 제주해군기지건설강행으로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하면서 군부와 경찰이 기지건설반대투쟁을 벌리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무분별한 탄압을 걷어치울 것을 주장하였으며 얼마 전에는 제주해군기지《국회》진상조사단을 내오고 공사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했다.
     
     신문은 또 “‘해군기지건설 당장 중지하라’라는 구호를 웨치며 항거하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은 호전광, 사대매국노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의 폭발이며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반역도배들을 용서치 않을 굳센 의지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로동신문》주체100(2011)년 5월 31일부 5면 기사
    《해군기지건설 당장 중지하라!》
     
     지금 남조선 각지에서 제주도에 새로운 북침전쟁기지를 건설하려는 보수패당의 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이 힘차게 전개되고 있다.
     
     이 해군기지건설놀음은 착공식을 선포한 첫날부터 그곳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불러일으켰다.
     
     제주도주민들은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등을 뭇고 시민사회단체들과 종교단체들까지 떨쳐나서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1만 명 선언운동, 항의투쟁과 롱성투쟁을 벌리면서 해군기지건설에 비낀 호전광들의 반공화국침략기도와 그 위험성을 폭로규탄하고 해군기지건설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해나서고있다.
     
     제주도주민들속에서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이 울려나오는데 질겁한 보수패당은 군부와 경찰병력까지 내몰아 투쟁장소들을 기습하고 야수적 폭압을 가하였다.
     
     지난 4월에는 공사중단을 요구하여 투쟁한 한 평화운동단체성원에게 구속령장을 발부하였으며 얼마 전에는 파쑈경찰을 내몰아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시민단체성원들과 주민 8명을 강제련행하는 파쑈적폭거를 저질렀다.
     
     생존의 권리와 평화를 요구하는 남조선민심을 파쑈탄압으로 짓밟으면서 북침전쟁기지건설을 강행하는 남조선보수패당의 책동은 남조선 각계의 더 큰 항거에 부딪치고 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가협 량심수후원회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과 집회, 성명을 통하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을 고조시키는 해군기지건설놀음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공사를 기어이 저지시킬 의지를 표명해 나섰다.
     
     얼마 전 남조선의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군부호전광들의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국회》진상조사단에 제출하였다.
     
     단체들은 의견서를 통해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각계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강정마을 주민들이 기지건설을 원한다는 헛소문을 내돌리면서 해군기지건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이 해군기지를 미군도 리용하게 된다고 하면서 단체들은 제주도를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위험지역으로 만드는 기지건설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남조선의 민주로동당,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의 제주도당대표들은 지난 4월말 괴뢰해군기지사업단을 찾아가 군 당국의 부당한 제주해군기지건설강행으로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당하고있다고 하면서 군부와 경찰이 기지건설반대투쟁을 벌리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무분별한 탄압을 걷어치울 것을 주장하였으며 얼마 전에는 제주해군기지《국회》진상조사단을 내오고 공사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였다.
     
     《해군기지건설 당장 중지하라!》라는 구호를 웨치며 항거하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은 호전광,사대매국노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의 폭발이며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반역도배들을 용서치 않을 굳센 의지의 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