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예찬론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주택정책 등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특강에서 “이승만 대통령께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이 대통령은 일본이 미군의 손에 있을 때 독도를 실효적인 우리 땅으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제가 건국 대통령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자고 했더니 나를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킨 이승만 대통령이 어떻게 친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큰 대륙의 끄트머리 작은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도 이승만 대통령 때문”이라며 “(당시)국내에 제대로 된 반공주의자가 대통령이었기에 나라가 민주국가가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단지 미국의 힘 때문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공은 결코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독재자가 아니었냐, 3선개헌 하지 않았냐고 하면 그건 맞다. 다만 공과는 정확히 하자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현 정권의 주택정책이 수도권 배드타운을 양성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도 인하공대를 만들고 좋은 물건 만들어 잘 팔기 위해 외국어대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그린벨트 풀어 서민주택 모금자리를 만드는데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일산 분당 등 거대 신도시는 크기만 하지 베드타운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여기 저기 그린벨트를 조금씩 잘라서 아파트를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계 곳곳에 최고의 신도시를 만든 경험을 갖고 계신 이 대통령에게 ‘왜 이렇게 하시냐’고 했더니 박정희 대통령 때는 독재였으니 가능했다고 하시더라”고 전하며 “ 대통령 후보시절 1공약이었던 운하사업 등을 포기해야 했던 촛불시위때 하도 데서 그런가 보다”고 걱정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