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동의대)이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구본길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A급 대회 결승전에서 니콜라스 로페스(프랑스)를 15-14로 물리쳤다.

  • 준결승에서 줄리엔 메다(프랑스)를 15-1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구본길은 로페스와의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지난 달 월드컵 A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고, 한 달 만에 다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헝가리 그랑프리대회에서는 3위에 올라 니콜라스 림바흐(독일)에 잠시 세계랭킹 1위를 내줬으나,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32점을 더해 총 248점으로 자리를 되찾았다.

    남자 사브르 랭킹에서는 원우영(서울메트로)이 5위,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이 7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내에 한국 선수가 3명이 포함됐다.

    한편, 남자 에페 대표팀은 같은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러시아 팀을 제치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철(화성시청)도 독일 본에서 개최된 남자 플뢰레 월드컵 A급 대회에서 레진 드미트리(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