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폭행에 이어 온갖 의혹들 줄이어서울대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검토 중"
  • 제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이번에는 딸 입시를 위해 대학 건물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21일 서울대 음대 졸업생 등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006년 1월 중순 딸의 성악과 실기시험을 앞두고 시험장소인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을 통째로 빌려 딸의 사적인 연습실로 사용했다.

  • ▲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는 제자 폭행에 이어 딸 입시 문제까지 의혹을 받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캡쳐
    ▲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는 제자 폭행에 이어 딸 입시 문제까지 의혹을 받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캡쳐

    김 교수는 당시 조교에게 "딸을 미리 연습시켜야 하니 중강당을 빌려놓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대 강당은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김 교수는 "클래스 수업(지도학생 수업)을 한다고 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측은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김 교수로부터 답변서를 제출받은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 교수는 제자 폭행에 이어 자신의 시모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불러 공연을 시켰다는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각종 방송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김 교수는 서울대의 직위해제 처분 결정에 따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하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KBS 역시 녹화를 마친 출연분에 대해 방송보류 결정을 내린 상태다.

    한편 김 교수의 딸은 그 해 서울대 성악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 현재 유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