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등 14명 진급 신고 받아"연평도 사태, 국민 단합 계기 됐다"
  •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번 군 인사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국방장관이 가장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상기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와 이홍기 3군 사령관 등 군 고위 장성 14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은 뒤 "이번에 진급된 장성들은 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갖고 임무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도 부대 지휘나 인사, 상벌을 다루는 데 있어서 정말 군대다운 군대를 만든다는 원칙을 갖고 해주기 바란다"면서 "신임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국민들부터 군이 정말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 개혁은 나와 있는 안을 바탕으로 선후경중을 따져서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서도 "연평도 사태는 국민들 모두가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이 국가관을 새롭게 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사건 자체는 슬프고 분노할 일이지만, 안보에 대해 각성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패를 하고도 각성하지 못하고, 거듭 실패를 하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다.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안함, 연평도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들은 우리 군에 대해 실망도 있었지만, 큰 기대와 애정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