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가에게 자유를 파괴할 자유를 준 역사적 誤判 
     
     항소심, MBC-PD 수첩 제작진에 '허위는 인정되나 고의성이 없어 無罪'라고 판결.
    趙甲濟   
     
     광우병 亂動의 진원지인 MBC-PD 수첩 제작진에 대하여 항소심이 오늘 '허위사실은 인정되나 고의성이 없음으로 無罪'라는 기회주의적 판결을 내린 것은 '선동가들에게 자유를 파괴하는 자유를 준 誤判'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MBC가 애당초 고의성이 없었더라면 잘못이 발견되자마자 즉시 바로잡고, 사과를 했어야 했다. 뻔뻔한 事後 행동을 보면 고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재판부가 억지로 MBC를 봐주려는 모습이 눈물겹다. 공동체에 이런 규모의 害惡을 끼친 사람을 刑事처벌할 수 없는 나라는 法治국가도 文明국가도 아니다. 선동가가 言論자유를 악용,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는 길을 연 판결이다. 아래 자료를 읽으면 필자의 말을 이해할 것이다. 조작과 선동을 하고도 반성을 모르는 MBC를 찾아가 출연한 李明博 대통령, 당시 MBC 사장을 강원도 지사 후보로 영입할 것이란 한나라당의 無腦兒的 행태도 이번 판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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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6월24일 방송된 PD수첩의 趙甲濟 대표 인터뷰 녹취록이다.
     
      ● 2008년 6월24일 PD수첩 방송 내용
     
      (2008년 6월20일 MBC 규탄집회 인터뷰, 영상: 프리존뉴스)
      -조갑제 前 월간조선 편집장: MBC PD 수첩이나 9시 뉴스를 맨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보면 화가 나서 건강에 상당히 자극을 받겠죠. 그러나 정상적인 판단력을 갖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속아넘어가게끔 돼있어요. 그래서 MBC는 공영방송의 목적을 선동방송으로 뒤바꿨어요.
     
      -내레이션: 대체 무슨 근거로 피디 수첩을 선동방송이라고 규정한 것일까?
     
      -조갑제 前 월간조선 편집장: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스스로 만들어서, 일종의 상상 광우병을 만들어내서 한국 사회에 퍼뜨리고 이렇게 해서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켜서 광화문 일대에 무법천지를 만든 그 출발점이 4월29일자 MBC PD수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일부분이 아니고 전체 다가 왜곡되고 조작되고 편파적으로 편집이 된, 저는 불량상품이라고 생각해요. 리콜을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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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2008년 6월23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趙甲濟 대표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MBC PD수첩과의 인터뷰 중 편집되지 않은 녹취록 全文이다.
     
      ● PD수첩 조갑제 대표 인터뷰 全文
     
      -李春根 PD(이하 이): 지난 금요일에 MBC 앞에서 집회가 있었지 않습니까? 항의 방문을 오셨는데 오시게 된 이유나 배경이 있으신지요?
      =趙甲濟대표(이하 조): 항의 방문은 아니고 그 현장에 참여를 했죠. 언론인으로서 최근 MBC의 행태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MBC가 누리고 있는 언론자유는 MBC가 싸워서 만든 것이 아니고 조선․동아일보를 주축으로 해서 우리 선배 언론인들이 만들어서, 싸워서 만든 것인데 그것을 MBC가 공짜로 쓰면서 남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선동방송, 미친방송, 공공의 적’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공공의 적은 ‘Public Enemy’라는 영어에서 나온 것인데 알 카포네 같은 갱단을 이야기하는 거죠. 그러나 그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다 한국사회에서 선량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 사람들 하고 호흡을 같이 하면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정상화되는 데 일조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나갔습니다.
      -이: 그럼 직접 참여를 하신 거죠? 마음에서 우러나서…
      =조: 시위자이기도 하고 기자이기도 하고.
      -이: 그 날 현장 갔다 오셔서도 기사를 좀 쓰셨습니까?
      =조: 썼습니다.
     
      -이: 공영 방송이 지금 정상적이지 않다, 정상화가 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두 번째 질문하고 엮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PD수첩 방송 내용 중에 문제라고(4월29일 처음 방송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방송 내용 중에서 ‘이 부분이 좀 문제다’라고 보셨던 건 있으시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조: PD수첩 56분, 56분간 방영된 PD수첩은 그 전체가 있지도 않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하기 위해서 만든 거죠. 그런 목적을 가지고, 특히 사회자 뒤에 걸어놓은 플래카드가 ‘목숨을 걸고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합니까?’ 그 방향을 딱 설정해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등장인물, 모든 화면, 모든 나레이션, 그리고 모든 수치를 그 방향으로 몰고 가서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스스로 만들어내 가지고, 일종의 상상 광우병을 만들어내 가지고 한국사회에 퍼뜨리고, 이렇게 해서 집단 히스테리를 일으켜 광화문 일대에 무법천지를 만든 그 출발점이 4월29일자 MBC PD수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일부분이 아니고 전체 다가 왜곡되고 조작되고 편파적으로 편집이 된, 저는 불량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콜을 해야 됩니다.
      -이: 그렇다면 프로그램에 어떤 의도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보시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 전체를 다, 저는 거짓 선동이라고 봅니다.
     
      -이: 그 안에서도 좀 그래도 보시기에 이 부분은 전체가 다 의도고 조작이라고 보시는데 그 중에서도 더 특별히 문제가 됐다라고 보셨던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조: 한국 사람이 유전적으로 인간 광우병에 걸릴 체질이다 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MM형 유전자를 한국사람들이 94%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94%의 발병률을 보인다는 아주 끔찍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그런 논문이 없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 아닙니까? 우리 민족이 불치병에 걸릴 체질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까지 반미(反美)적인 이념을 깔고 미국産 쇠고기의 위험성을 과장한 거죠. 그러면 ‘한국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높다’라고 말한다면 한민족에 대한 명예훼손 아닙니까?
     
      -이: 지금 처음 말씀하신대로 MBC 공영방송이 지금 정상화가 안 돼있다고 말씀하셨는데, PD수첩이나 혹은 MBC가 지금 방향이 설정이 조금 잘못됐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조: MBC는 지난 10년 동안 좌파정권 하에서 그 대변인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념적으로 MBC라는 조직 전체가 좌편향 되어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든 프로, 단순히 PD수첩, 뉴스데스크뿐만이 아니라 거기 나오는 오락 프로그램에서까지 특히 이 촛불시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더구나 우리 젊은 세대까지, 저는 선동했다고 봅니다.
      예컨대 4월29일 PD수첩에서 급식문제를 다뤘어요. 학교에서 급식을 하면 미국産 쇠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장래가 어둡다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코멘트가 나왔습니다. 그걸 보고서 저런 아이들이 ‘미친소 너나먹어’라는 이런 이야기를 하도록 만든 게 MBC 아닙니까? 저는 MBC의 좌편향, 좌편향이라는 게 뭐냐?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그리고 김정일(金正日) 정권에 대한 호의적 내지 비호, 그리고 북한동포에 대한 냉담함, 그리고 한미(韓美)동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이것이 저는 MBC 전체의 이념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보시기에는 만약에, 이걸 문제가 있다고 보셨으니까, 정상화, 선생님 표현대로라면 정상화를 하려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조: 공영방송은 방송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계층·지역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야 된다. 이 정신으로 돌아가야지요. 그러나 지금 MBC는 그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해체수준의 개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영화를 포함해 가지고.
      저는 사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싶어요. 지금 MBC의 지난 10년 동안의 보도형태를 분석을 하면 공영방송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공중파는 국민의 재산 아닙니까? 국민의 재산을 가져가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줄기차게 방송을 해온 MBC가 과연 방송허가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되느냐? 하는 데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이: 예, 알겠습니다. 최근 PD수첩을 둘러싸고 오보(誤報)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오보냐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오보라고 말들이 되는 동영상들도 굉장히 많이 있고요, 오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동영상들도 많이 있고, 기사들도 있는데…
      =조: 아까 말씀드렸지만, 4월29일자는 총체적 오보, 오보라는 것은 실수를 말하는 거고 이것은 의도적으로 했기 때문에 오보와 날조죠. 다만 여기서 이 잘못을 고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량품을 만들어서 유통시킨 다음에 불량품이 밝혀지면 리콜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 프로에서도 미국에서 쇠고기가, 안전하지 못한 쇠고기가 유통되었을 때 리콜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4월29일자 MBC PD수첩을 리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4월29일자 PD수첩은 이렇게, 이렇게 잘못되었고 오보를 했다는 것을 1시간짜리 프로로 만들어가지고 거의 매일, 골든타임에 방송을 해가지고 이 프로 때문에 그릇된 정보를 가진 사람한테 해독제를 줘야죠. 해독제.
     
      -이: 알겠습니다. 지금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어쨌든 전반적인 것을 다 걸지는 않았고, ‘아레사 빈슨이라는 여성이 광우병에 걸린 게 아닌데 인간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보도를 했다’ 그리고 다우너 소 동영상, 이게 ‘광우병 소가 아닌데 광우병처럼 보도를 했다’ 이 두 가지를 핵심으로 소송이 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은 이 두 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 그건 농림수산부의 주장이 맞죠. 그 동영상 그리고 죽은 여자. 그게 다 광우병 또는 인간광우병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줄기차게 몰고 간 것은 또 사실 아닙니까? 그리고 또 사회자가 코멘트를 하면서 ‘아까 보신 광우병 도축 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영상에 나온 소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아니고 주저앉은 병에 걸린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그 소는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잘못 알게 되어 있었거든요?
      그건 다 지엽적인 문제예요. 이 프로 전체는 거기에 붙여놓은 플래카드대로 목숨을 걸고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합니까? 거기는 광우병이 없습니다. 광우병의 위험이 없다는 것은 3억 미국사람,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117개국 사람, 아마 수십억 인구가 될 거예요.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인간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MBC는 상상 광우병을 만든 거예요. 그래 가지고 문명의 이기인 막강한 네트워크, IT, 인터넷, 이 문명의 이기를 악용해서 이 거짓말을 전 사회적으로 퍼뜨려가지고 젊은 아이들까지 거의 정신 이상적인 행동을 하도록, 중학생이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한테 달려들고 여중생이 어른한테 욕설을 퍼붓는 이런 무법천지를 만들었으니까 저는 MBC PD수첩이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되고 반드시 리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떤 상황이든 어떤 물건이든 양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PD수첩에도 과(過)가 많다고 보신 건데, 공(功)은 그럼 없다고 보십니까? 이 방송에 관해서는?
      =조: 아니, 소도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을 때가 있어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
      -이: 이번 광우병 관련된 PD수첩의 보도는 100% 잘못된 부분들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조: 잘못이라는 것은 아주 온건한 이야기고요, 의도된 날조·선동 아닙니까? 선동방송이라는 말이 MBC PD(수첩) 때문에 그 표현이 정당화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 알겠습니다. 제가 6가지 인터뷰 내용으로 적어놓은 것은 다 질문을 드렸는데 혹시 뭐 가외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조금 해주시죠.
      =조: 같은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언론자유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3대 자유입니다. 선거의 자유, 언론의 자유, 사유재산권 인데 언론의 자유가 모든 자유의 원천이죠. 이 언론자유는 우리 같은 기자가 정보부에 끌려가서 고문도 받고 해직도 당하면서 글자 하나하나를 싸워서 지켜낸 그 결과로서 오늘날 MBC가 누리는 언론자유가 생겼습니다. 이 언론자유는 그러나 언론자유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MBC PD수첩, MBC 뉴스데스크를 운영하는 사람이 이 언론자유를 공짜로 누리면서 그것을 낭비해가지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데 대해서, 특히 거짓말로 하는 데 대해서 분노한 결과 MBC를 언론기관이 아니라 선동기관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이 대처하는 것이 올바르다, 그렇게 해야 우리의 미래, 우리의 자식들을 지켜낼 수 있다. 교양을 파괴하는 방송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선생님 앞으로 MBC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조: MBC가 잘못한 부분, 그리고 우리 사회에 확산시킨 거짓된 정보를 바로잡는 역할을 MBC가 안하고 있으니까 제가 MBC를 위해서 대신하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해독제를 만드는데, 그래서 이런 책까지 제가 내어가지고 해독제를 지금 내가 뿌리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선생님의 의견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지만, 반대편에 서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분들한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는지…
      =조: 이것은 진실과 거짓의 문제예요. 진실을 다수결로 정하지는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다수결로 정할 수 있었습니까? MBC PD수첩과 뉴스데스크가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를 과장했느냐 안했느냐 하는 것은 진실이냐 아니면 거짓이냐의 문제예요. 저는 진실의 편에 서 있다고 확신을 하고 지금 촛불시위를 불법적으로, 폭력적으로 벌이는 사람은 거짓에 속아서 나온 사람이다. 그 촛불은 거짓의 촛불이다. 그래서 제가 꺼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MBC에서 앞으로 또 계속, MBC 앞에서 집회가 있다고 한다면 참여하실 계획이십니까?
      =조: MBC의 거짓 선동을 바로잡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제가 가진 수단범위 안에서 해야 되고, 이것은 또한 국민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같은 언론인으로서 MBC가 정상화 되어가지고 우리 국민 교양을 함양해서 한국사회가 좀 차분해지고 정직해지고 갈등을 해소하는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한편에서는 선생님이 그렇게 기사를 쓰시고 참여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또 반대로 선동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 저는 정확한 용어를 선택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예컨대 강도를 보고 강도라고 해야지, ‘쇠붙이를 들고 주인의 허가 없이 들어오는 사람’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죠. 저는 기자생활 38년 하면서 가장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조선·동아의 기자 선배들이 언론자유를 쟁취했다, 여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어쨌든 당시의 이야기였고 지금 현재로서는 언론자유가 잘못 남용되고 있다,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조: 그 언론자유는 기자들이 투쟁을 해서 만든 겁니다. 그런데 MBC는 그 언론자유의 투쟁에 참여한 적이 없어요. 옛날부터. 정권의 말하자면 입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좌파정권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좌파정권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MBC는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의 언론자유를 잘 써야지요, 좋은 목적으로 써야죠. 진실 되게 써야죠.
      공영방송의 목적이 민주적 기본질서와 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니까 그 방향으로 써야지요. 왜 선동을 해가지고 온 나라에 집단 히스테리의 불을 지르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MBC가 정상화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없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이: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조: 그만하죠.
     
     [ 2008-06-25, 0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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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再錄] MBC의 광우병 오보-날조 最惡 만행 심층보고
     이런 악랄한 오보, 날조, 과장, 왜곡을 하고도 무사할 수 있는 나라는 문명국이 아니다
     趙甲濟·金成昱
     
      ※ 2008년 대한민국에 상상 광우병을 퍼뜨려 집단 히스테리의 불을 지르고 不法폭력시위를 응원했던 MBC의 왜곡 보도를 분석했던 기사를 다시 싣는다.
         
      미국이 아직도 동물성 사료를 먹인다고 전제하고 날조 시작
     
      2008년 4월29일 MBC-PD 수첩은 주저 앉은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로 映像(영상)조작, 공포심을 확산시켰다.
     
      <언론중재위원회는 비틀거리며 일어서지도 못하는 소를 도살장으로 끌고 가는 화면(畵面)과 실제 광우병으로 죽었다는 20대 미국 여성을 등장시킴으로써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국민 공포를 불러일으켜 전국적 시위의 도화선을 만들었던 MBC 'PD수첩' 내용의 핵심 두 가지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MBC에 대해 이를 시청자에게 알리는 보도문을 내보내도록 결정했다. MBC는 온 나라에 불을 지르고는 “(언론중재위 결정에) 따를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MBC는 시인할 건 시인하고 사과할 건 사과할 줄 아는 언론의 기초상식을 회복해야 한다>(조선일보 사설).
     
      이 PD 수첩보다 더 지독한 誤報(오보)는 다음날의 뉴스 데스크 보도였다. 광우병 선동의 진앙지가 된 4월30일 MBC-TV 저녁 뉴스의 관련 보도내용은 거의가 과장, 왜곡된 것이다. MBC는 당시 H대 정 모 박사, S대 우 모, 정 모 교수 등의 멘트를 인용,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 과장했었다. 의학기자라는 신재원씨의 보도 내용은 거의가 왜곡, 과장된 것이다. 우선 첫 부분만 본다.
      *MBC(신재원) :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파괴하는 변형 프리온으로 변해 소가 광우병에 걸립니다. 이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광우병에 전염됩니다』
     
      1. 1997년부터 미국은 광우병을 막기 위하여 소 같은 반추동물에 척추동물의 단백질이 들어간 사료를 주는 것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미국의 소 사육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이란 말은 오보이다.
      2. 광우병에 걸린 소는 모두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이지만 동물성 사료를 먹는다고 모두가 광우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라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이 MBC 기자는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가 전부 광우병에 걸린다는 뜻의 보도를 했다. "물을 마시면 콜레라에 걸립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한 과장이다.
      3. 이 과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은 전부가 자동적으로 인간광우병에 걸린다는 뜻의 보도를 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살코기 부분을 먹어서는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척추, 뇌 등 특정부위를 먹었을 때만, 그것도 먹은 사람의 극히 일부만 인간광우병에 걸린다. 쇠고기를 수백년간 主食(주식)해온 3억 미국인중 한 사람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다(영국에서 걸려온 미국인은 있다). 이들은 1997년 이전까지는 동물성 사료를 먹고 큰 쇠고기를 먹었다.
      4. 이 기자는 세 개의 날조와 과장을 직렬로 연결함으로써 과장의 효과, 즉 공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첫째 날조는 미국이 동물성 사료를 지금도 먹이고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 과장은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는 다 광우병에 걸린다는 의미이고, 세번째 과장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다 인간광우병에 걸린다는 뜻이다. 세 개의 과장과 날조를 연결하여 몇 십억분의 1 확률밖에 안 되는 위험성을 100% 가능성으로 조작한 것이다.
     
      위의 기사는 이렇게 교정되어야 한다.
     
      <미국에선 1997년 이후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쓰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 중 극히 일부가 변형 프리온이 생겨 광우병에 걸립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는다고 해서 다 인간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척추, 뇌 등 특정부위를 제외한 쇠고기를 먹은 경우엔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쇠고기를 主食으로 하는 미국에선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거짓말과 사실을 지능적으로 혼합, 공포 확산 시켜
     
      신재원이란 소위 의학전문 기자는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파괴하는 변형 프리온으로 변해 소가 광우병에 걸립니다. 이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 광우병에 전염됩니다』고 왜곡, 과장한 다음 이렇게 이어간다.
     
      <변형 프리온은 설렁탕처럼 끓여도 안 죽고, 곱창구이처럼 익혀도 안 죽습니다.
      ● 우희종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 "아주 진한 양잿물로 처리하거나 아니면 태우거나 이런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프리온의 병원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 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단 걸리면 100% 죽습니다.
      ● 정해관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치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움직일 수도 없고 식물인간 상태로 갔다가 사망하시게 되는 거죠.">
     
      무시무시한 표현들뿐이다. 이 표현은 앞 단락에서 왜곡하고 과장한 효과를 이어받아 이를 극대화시킨다. 조작된 상황에다가 이런 공포스런 표현을 갖다 붙인 것은 불에다가 기름을 붓는 효과를 가져온다. 거짓말에다가 선정적 표현을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거짓말은 0(영)과 같아서 그 어떤 사실을 이것과 곱하기 해도 0이 되어야 한다. 이건 수학적 진실이고 대중매체는 다르다. 교묘한 거짓말에다가 선정적 표현을 곱하기 하면 폭발력이 대단하다. 정부는,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 프리온이 미국산 쇠고기를 통해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거의 완벽한 檢疫(검역)장치를 해놓았다.
     
      혹시 들어오더라도 그 변형 프리온이 인간에게 전염되어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은 더 줄어든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규모가 크면 인류문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매무 낮지만 방송이 이런 낮은 가능성을 무시하고,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때의 위험성만 집중적으로 보도하게 되면 세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다.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 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란 표현은 비현실적이지만 매우 선동적이다. 미국에선 쇠고기를 主食으로 하는데도 지금까지 인간광우병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기자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인간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다른 사람의 상처에 닿는다'는 희한한 가능성과 또 다시 연결시킴으로써 공포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혈액을 통한 전염을 확인하는 실험 예는 없다고 한다. 변형 프리온은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이 아니고 단백질이므로 피부 접촉을 통하여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일단 걸리면 100% 죽습니다>는 말은 맞다. 문제는 이 사실이 앞의 허위와 연결됨으로써 선동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데 이용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치 선전상 괴벨스가 발전시킨 선동술의 한 원칙은 '많은 거짓말에다가 사실 하나를 집어넣으면 전체를 진실로 포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MBC는 많은 시청자들을 속이고 國論분열을 조장한 4월30일자 과장 보도에 대해서 아직 사과, 교정하지 않고 있다. 거짓말은 일찍 털어버려야지 오래 끌고 갈수록 짐이 커지고 결국은
     
      과학을 무시해놓고 ‘과학적 無知’를 비난
     
      한국언론사상 最惡의 왜곡 보도로 기록될 지난 4월30일자 MBC-TV 저녁 뉴스에서 신재원이란 기자는 아래와 같이 단정하고 있다.
     
      < 큰 문제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 정병훈 박사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했을 때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정상 프리온 유전자는 3가지 종류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180여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는 모두 MM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94% 가 바로 MM 형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38% 인 영국사람, 50% 인 미국사람 보다 두배 세배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 정병훈 박사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 "한국인은 MM형이 높기 때문에 한국인끼리 결혼했을 때 자식들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며 위험을 과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학적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죽어서 뇌를 부검해봐야 광우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간에게 없던 병이 생긴 것 자체가 대재앙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 우희종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 "에이즈만 해도 1980년대 시작된 병이 지금까지 4천만명 이상을 사망시켰거든요. 처음에는 서너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생물학적 질병의 위험성인데요."
     
      ● 정해관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 "일정 시점에 이르렀을 때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천문학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죠."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이미 한국인의 MM 유전자 관련 논문을 썼던 학자가 "유전자와 인간광우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으므로 <문제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는 단정은 과장이고 오보이다.
     
      그런 유전자를 가진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으로 걸린 사례가 없다는 것이 유력한 反證이다. 인간광우병이 많이 발생한 영국에서 살았던 한국인중 한 명도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았다. MM 유전자 분포가 한국인과 비슷하다는 일본인도 마찬가지이다. 이 MBC의 보도는 "金氏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억지를 부리는 수준이다. 변형 프리온을 섭취하고도 광우병에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수십, 수백 가지의 요인이 서로 다를 것이다. MM 유전자는 수백 가지 요인 중의 하나일 수도 있고, 發病과는 전혀 관련성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이런 점을 무시하고 "한국인은 인간광우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단정한 신재원 기자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과학적 無知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이다"고 비난까지 했다. 賊反荷杖(적반하장)의 좋은 예이다. MBC의 이런 오보는 보수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이 이런 논평을 하도록 만들었다.
     
     
      <한나라당의 ‘광우병 보도’ 폄하는 언론탄압·국민기만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문화방송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선동에 가까운 주장” “왜곡된 정보”라고 폄하했다. 이는 한마디로 ‘언론탄압’이자, ‘국민기만’이다. 문화방송의 보도는 국민의 광우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준 시의적절한 정보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일조했다. 한나라당은 검역주권을 포기한 쇠고기 굴욕협상에 대해 시종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온 국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문화방송의 보도를 “선동” “왜곡” 등으로 폄훼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선동’이요, ‘왜곡’이다>
     
      신재원 기자와 一問一答
     
     
      지난 5월19일 오후, 金成昱 조갑제닷컴 기자는 MBC 의학(醫學)전문기자인 신재원氏를 찾았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하다. 金 기자는 신재원氏에게 『4월30일 보도는 거의가 과장, 왜곡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신재원氏는 이에 대해 『1997년부터 소, 양 사료를 소, 양 등에게 먹이는 것은 금지시켰으나, 「돼지」나 「닭」으로 만든 사료는 여전히 먹이고 있다』며 이날 보도는 과장, 왜곡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다 걸린다는 말은 아니었다』며 『나는 일반적 사실, 일반적 명제를 말한 것이다. 「걸릴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면 좀 더 정확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어 『저는 광우병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의사이고, 전문가 말을 알아들을 실력은 된다』며 『광우병 보도를 하면서 저도 관련 논문을 수십 편 읽고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전화통화에서 느껴지는 신재원氏의 어투는 상당히 위축됐고, 공손했다. 기자는 『과장, 왜곡 아니냐?』,『과장, 왜곡 아니다!』는 몇 차례의 문답을 접고, 그에게 서면질문과 조갑제 대표의 글 등을 이메일로 보낸 후 답변을 부탁했으나 응답은 없었다.
     
     
      정부의 무대응: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은 사실로 통용된다
     
     
      광우병 선동 사태의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는 4월29일 MBC PD수첩 狂牛病 1탄에 대해서만 언론중재를 신청했을 뿐, 시청률이 높았던 5월13일 PD 수첩 2탄과 狂牛病 선동의 진앙지에 해당하는 4월30일 MBC 뉴스 데스크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도 마련치 않고 있다.
     
      4월30일자 MBC 보도와 관련, 식품부의 한 狂牛病 담당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그 보도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며 『방송의 보도에 대해 건건(件件)마다 대응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른 담당자는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반박과 해명을 하고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PD수첩 1탄에 몰입하다보니 4월30일 보도에 대응치 못했고, 현재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기자는 이들에게 4월30일 MBC 보도의 왜곡·과장보도 사례를 설명한 뒤, 정부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담당자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왜곡이 여전했던 5월13일자 PD수첩 2탄에 대해서도 현재 대응하지 않고 있다. 보도 직후 기자는 식품부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왜곡·과장보도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줬지만, 『방송을 보지 않았다』며 회피하거나, 『왜 자꾸 그러느냐』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었다.
        
      MBC PD 수첩의 왜곡 강행
     
      4월29일자 MBC의 PD 수첩이 광우병 관련 왜곡 보도를 했다고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정정보도 결정을 받고, 4월30일자 MBC 저녁 뉴스도 오보를 했음이 명백해졌음에도 MBC는 5월13일자 PD 수첩에서 또 왜곡을 되풀이했다. 이날 쟁점은 30개월령 以上 쇠고기의 미국 내 유통 여부. PD수첩은 『미국인이 사실상 먹지 않는 30개월 以上 쇠고기를 한국인이 수입해 먹게 됐다』는 요지로 보도했다.
     
      PD수첩은 이날 보도에서 『광우병은 30개월 以上 쇠고기에서 99%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지적한 뒤, 로스앤젤레스의 60년 된 정육점 관계자 논평 등을 인용, 『미국은 쇠고기를 8등급으로 분류하지만, 最하등급 쇠고기도 24개월을 넘는 것은 유통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PD수첩은 「미국인은 30개월 以上 쇠고기는 안 먹는다」는 식의 보도를 계속한 뒤, 사회자 송일준 프로듀서의 멘트를 통해 『한국정부는 미국인들도 기피하는 30개월 以上 쇠고기를 받겠다고 한다』며 비난했다.
      송 PD는 방송 시작부터 『광우병 논란이 점차 분명해지는 것 같다』『여전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신문이 있긴 하다』『새삼 언론의 중요성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며 PD수첩은 진실을, 주요 일간지는 오보를 내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미국서도 30개월 이상 쇠고기 유통·소비
     
      미국서도 30개월 以上된 쇠고기가 식용(食用)되며, 한국서도 미국과 동일한 방식과 기준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MBC 스스로도 보도한 바 있었다. MBC는 5월9일 아홉 시 뉴스를 통해 이렇게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도축된 소 가운데 18%가 30개월 以上이다. 이 쇠고기는 대부분 미국에서 소비되며, 주로 햄버거나 가격이 싼 고기 집 등에서 사용된다」고 육류협회는 밝혔습니다』
     
      『짐 헐리 美육류수출협회 부회장, 「햄버거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식품입니다. 때로는 원료 부족으로 30개월 以上 소를 수입도 합니다.···수출 상품은 주로 30개월 미만의 소로 만든 것입니다. 30개월 以上은 대부분 미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심재철 의원의 등심스테이크 발언도 날조
     
      MBC 'PD수첩'는 지난 5월27일 "본방송은 지난 5월13일자 (PD수첩) 보도와 관련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광우병에 걸린 소로 등심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안전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방송했으나 심재철 의원은 '광우병에 걸린 소일지라도 SRM(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한 나머지 부분은 안전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요지의 정정보도문을 방송했다.
     
      " "사이에 들어가는 말은 문법이 맞지 않더라도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원칙일 정도로 정확성을 요한다. 심재철 의원이 실제로 한 이야기와 PD 수첩이 전달한 내용은 전혀 다르다. 이는 단순한 오보, 즉 실수가 아니라 광우병의 위험성을 과장하기 위하여, 광우병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악의적으로 왜곡, 날조한 경우이다. 심재철 의원이 한 말은 과학적이고 흠 잡을 데가 없다. MBC는 심 의원이 욕을 먹게끔 중요 부분을 빼고 하지도 않은 말을 집어넣었다.
     
      노무현 탄핵 때 MBC의 ‘파괴적 편향성’
     
      MBC의 편파 방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노무현 탄핵 사태 때는 냉정한 언론학자들도 ‘파괴적 편향성’이란 평가를 내릴 정도였다. 한국언론학회의 2004년 탄핵방송 평가 보고서 중에서 발췌한다.
      이러한 탄핵 반대와 찬성의 일방적인 불균형은 앵커 멘트에서도 11대 0으로 확인됐고, 출연자의 성향에서도 8대 0으로 나타났다. 인터뷰의 편향성은 그나마 탄핵 반대와 찬성이 9대 2로 나타났다. 극단적 편향성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