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과 인터뷰하며 “이 대통령 전과가 14범”시민들 “차마 입에 못담을 말...승려 신분 맞나?”
  • 이명박 대통령이 전과 14범?
    봉은사 명진 스님의 막말이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다.
    명진 스님은 4일 불교방송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상훈 전 국방장관을 고소한 일에 대해 거론하며 “6공 시절 율곡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이 전 장관같은 사람이 한국 사회 보수단체 집합체인 애국총연합회 회장도 하고, KBO 총재도 하고, 지도층에 들어가 있는데 이는 우리 사회가 너무 부정부패 아니면 이런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 너그러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 명진 스님ⓒ연합뉴스
    ▲ 명진 스님ⓒ연합뉴스

    명진 스님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도 말로는 전과가 14범이라고 하는데, 보면 부동산 투기에다가 위장 전입에다가 세금 포탈에다가 정말 그런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에 있다는 그 자체에 대해서 가혹하게 이 문제를 묻지 않고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없다고 보기에 이 전 장관에 대해 아마 법적 대응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중진 승려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했다”라며 분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봉은사 직영사찰 문제에 정치권 외압설을 제기해 사회를 온통 시끄럽게 하더니 이제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한다”라며 “정치승임에 틀림없다”라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명진 스님 스스로도 S룸살롱 출입 의혹 등 결코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라며 “국가 원수에게 그런 말말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임에 분명한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강영근 호국불교연합 대표는 “그 동안 명진 스님의 행동을 보면 절대 대한민국이라는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라며 “개신교와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느닷없이 자신의 고소 건을 들먹이고 게다가 대통령을 저급한 단어로 비하한 것은 차마 승려의 신분이라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흥우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대표는 “강기정 의원의 막말에 이은 또 하나의 메가톤급 막말”이라며 “방송에 대놓고 공공연히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불교계 전체의 위상까지 해치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