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단은 물론 선수 부모까지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기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게임을 다 본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 낯이 익어 멀리 있는 선수들까지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고 특징을 기억하며 굉장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오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지소연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오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지소연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골장면까지 언급해 선수단을 매우 기쁘게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보다 세계 제패가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여자 선수 실업팀을 만들어야겠다 해서 서울시장 시절 여자선수 실업팀인 서울시팀을 만들었다"고도 소개했고, "예전에 나이 많은 사람들은 목표가 아시아 1등이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세계 1등이 목표일 정도로 거침없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며 선수들은 물론 선수 부모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골잡이 지소연 선수의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선수들과 휴대전화로 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지 선수는 식사 후 춤도 췄다. 김 대변인은 "영빈관에서 이렇게 춤도 추고 셀프카메라도 찍은 것은 청와대에서 처음일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고, 청와대에서 열린 어떤 행사 보다도 화기애애하고 웃음꽃이 피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오찬에서 선수들과 함께 선수단이 받은 트로피와 상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오찬에서 선수들과 함께 선수단이 받은 트로피와 상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단도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에게 선수 사인볼과 골키퍼 장갑, 유니폼 등을 기념으로 선물했다.

    청와대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희정 대변인,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