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지난 23일 폐막식을 거행하고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과 부천 초이스 단편에서 각각 6개 부문과 4개 부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EFFFF), 넥팩상, 후지필름 이터너상까지 총 13개 부문에 상을 수여했다.

     

  • ▲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좌)과 배우 서영희(우) ⓒ 뉴데일리
    ▲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좌)과 배우 서영희(우) ⓒ 뉴데일리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는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배우 서영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기쁨을 누렸다. 심사위원 특별상으로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고백'이 수상했으며, '괴물들'의 가렛 에드워즈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으로는 '화룡'의 임현제가 선정됐으며, 푸르지오 관객상으로는 타카마츠 신지 감독의 '은혼'이 수상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으로는 민규동 위원장과 채수진, 패트릭 프레이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데이빗 캐플란 감독의 '플레이'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어 단편 심사위원상으로는 그레고어 얼러의 '로드킬', 한국단편 특별상에는 명배영 감독의 '레일'이 선정됐으며, 단편 관객상에는 데이빗 그린 감독의 '차라리 먹어주세요'가 영예를 안았다.

    장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장르영화를 선정하는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의 아시아 영화상에는 마그너스 폴슨과 로맹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정호 감독, 엄정화 주연의 영화 '베스트 셀러'에 수상했다. 장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비전익스프레스' 중 최고의 아시아 작품으로는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퍼머넌트 노바라'가 선정됐다.

    또한, 후지필름 이너타상에는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 수여함으로써 PiFan에서 총 3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폐막식을 마친 PiFan은 24일과 25일 양일간 포스트 페스티벌 기간 동안 영화제 상영작 중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은혼', '못말리는 세 친구'와 니시무라 요시히로, 이구치 노보루, 사카구치 탁 감독의 '전투소녀'가 상영된다.

    PiFan 관계자는 "지난 9일간 아쉽게 PiFan을 놓친 관객들이라면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