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하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박찬호(뉴욕양키스·37)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복귀 첫 날, 홈런 2방을 맞고 패전 투수의 멍에를 쓰게 됐다.

  • ▲ '코리안 특급' 박찬호.  ⓒ 연합뉴스
    ▲ '코리안 특급' 박찬호.  ⓒ 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7회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병살타를 잡아내며 깔끔히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8회초 마운드에 다시 올라 홈런 2방을 맞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7회초 다넬 맥도널드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마크 스쿠타로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8회에 들어선 선두타자 J.D 드류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4번 케빈 유킬리스를 맞아 볼카운트 2-0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등장한 빅터 마르티네스에게도 우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7-9로 역전을 허용하며 강판, 다마소 마르테와 교체됐다.

    이날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점을 헌납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이 종전 4.76에서 8.10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양키스는 8회말 현재 보스턴에게 7-9로 뒤져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