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다. 하지만 “커피는 당뇨, 치매, 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보도됐다. 이에 커피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 하루에 한잔씩 마시는 커피는 대장암 전이 억제에 효과적이다. ⓒ 자료사진
    ▲ 하루에 한잔씩 마시는 커피는 대장암 전이 억제에 효과적이다. ⓒ 자료사진

    한국산업식품공학회는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커피의 건강기능성'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커피의 항당뇨, 항암, 항치매, 피부미용 개선 효능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남주 경북대 생명식품공학과 교수는 커피가 대장암 전이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강 교수는 “커피 속에 항암작용 등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함량이 녹차나 포도주보다 다량으로 포함돼 있어 커피를 하루 한잔씩 꾸준히 마실 경우 대장암 전이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커피를 장기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는 많았지만 아직까지 커피의 대장암 발생 저해요능과 관련한 유효성분 작용기전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며 “이번 연구는 커피의 대장암 억제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성분이 카페산이라는 분자생물학적 작용기전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식품공학회 관계자는 “커피는 세계인이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용수로 기호식품이다”며 “한국인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50잔을 마실 정도이므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