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국제난민협약만 지키면 탈북자 문제 하루 만에 해결될 것”

    탈북자를 북으로 강제압송 하는 중국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울려 퍼졌다. 30일 북한자유준비위원회는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및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시위’를 펼쳤다.

    북한자유주간에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중국의 태토를 질타했다. 솔티는 “중국정부가 1951년 체결된 유엔난민협약에 따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 원하는 국가로 보낼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및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시위를 펼치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회 회원들. ⓒ 뉴데일리
    ▲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및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시위를 펼치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회 회원들. ⓒ 뉴데일리

    이어 “북으로 강제 이송된 탈북자들은 고문과 수감 생활을 겪거나 공개처형을 당하기도 한다”며 그 참혹성을 전했다. “이 같은 문제들은 중국이 난민협약만 지켜도 단 하루만에 해결될 일”이라며 중국의 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후진타오에게 왜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지도자와 함께하는지 묻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처럼 난민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리더들과 함께하지 못하는지도 묻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의 북한정치범수용소 폐쇄를 주장하는 단체인 노펜스 송윤복 사무국장도 “후진타오와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을 북이 아닌 자유세계로 보내야 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절대 전체주의에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회 미국 회원들을 비롯, 국내시민단체인 남침땅꿀을 찾는사람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회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