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이청용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볼턴 원더러스)의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사슬을 끊는 만점 활약을 펼친데 이어 이번엔 '모나코의 별' 박주영이 시즌 4호골을 작렬시켜 5경기 연속무승(1무4패)의 늪에 빠졌던 AS모나코를 구했다.

    박주영은 한국시각으로 17일 새벽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0분 벼락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 ▲ 한국시각으로 17일 새벽 열린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박주영(24·AS모나코) 선수.  ⓒ AS모나코 홈페이지
    ▲ 한국시각으로 17일 새벽 열린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박주영(24·AS모나코) 선수.  ⓒ AS모나코 홈페이지

    전반 17분 프랑소와 모데스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차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슛 찬스를 잡기 시작한 박주영은 전반 20분 네네가 왼쪽 측면에서 강하게 때린 프리킥이 세바스티앙 피그레니에의 머리에 맞고 오른쪽으로 굴절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를 갈랐다. 박주영이 필드골을 성공시킨 것은 지난 10월 25일 볼로뉴와의 경기 이후 정확히 53일 만이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33분 역습 기회에서 네네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건내는가하면 후반 초반에도 상대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는 등 활발한 움직임과 재치 있는 게임 운영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영의 맹활약으로 모나코는 8승 1무 7패를 기록, 리그 1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