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도 옹진반도 일대에 배치된 북한 해안포 부대에서 15일 사격통제 레이더 가동 징후를 포착돼 군이 한때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15일 오후 1시께 장산곶 일대에 다수 배치된 북한 해안포 부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가동되는 징후가 포착됐다. 이에따라 대청도와 연평도 등에 배치했던 초계함 등 함정을 안전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의 옹진반도 일대 등엔 2차 서해교전 후 증강 배치한 130㎜ M46 대구경 해안포와 사거리 27km 130mm, 사거리 12km 76.2mm 해안포 등이 배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해안포 레이더는 1시간 가량 가동하다가 정지했다”며 “우리 해군도 대청도에 배치된 고속정 2개 편대가 긴급 대응 출동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가 가동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에 앞서 이날 “남한의 도발에는 무자비한 보복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협박을 한 바 있다.

  • ▲ 2차 서해교전 후 증강 배치한 북한의 130㎜ M46 대구경 해안포. ⓒ 유용원의 군사세계. 
    ▲ 2차 서해교전 후 증강 배치한 북한의 130㎜ M46 대구경 해안포. ⓒ 유용원의 군사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