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선수들, 한끼에 1500kcal 고열량 섭취

  • ▲ SK문학구장의 선수식당에서 CJ프레시웨이의 조리사(앞쪽)와 현장 실습을 나온 영양사 지망생이 선수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 SK문학구장의 선수식당에서 CJ프레시웨이의 조리사(앞쪽)와 현장 실습을 나온 영양사 지망생이 선수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을 SK가 승리함으로써 경기는 5차전 마지막까지 치닫게 됐다. 이에 각 선수와 구단, 열혈 팬들 못지않게 더욱 바빠지고 마음 졸이는 이가 있으니 바로 SK와이번스의 선수식을 담당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방하얀 영양사.

    올해 프로야구 시즌 개막부터 SK 와이번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방 영양사는 플레이오프 전 역시 고열량 위주로 선수들이 평소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식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방 영양사는 13일 예정된 SK 선수식 메뉴로 쌀밥, 열무된장국, 해물죽, 소고기볶음, 탕수육, 아귀찜, 양장피, 무쌈, 검은깨올방개묵무침,포기김치, 총각김치, 오렌지, 참치김밥, 양상추토마토샐러드, 롤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한 마디로 육류와 생선 등 따뜻한 찬과 차가운 찬, 과일, 샐러드 등 후식까지 골고루 짜여진 셈이다.

    평균 3시간 남짓 경기를 해야 하는 야구 선수들의 특성상 1500kcal에 달하는 고열량은 기본. 일반인들의 한끼 식사가 평균 900~1000kcal 임을 고려할 때 500kcal 이상 높은 편이다. 오후 6시 시작되는 경기 시간을 고려해 선수들은 정오 경 국수 등 간단한 식사를 한 후, 경기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저녁 식사를 시작한다. 경기 중간 중간에 유부초밥,핫도그, 바나나, 찐고구마, 찐계란 등 간식을 먹는다.

    플레이오프 5차전 때 KBO 관계자 등 500~600인분의 식사를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방 영양사는 “SK가 2연패 뒤 2연승을 해 정말 기쁘다”며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를 우리 SK선수들이 맛있게 드시고 힘을 내 플레이오프 5차전 승리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SK 선수들의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SK와 두산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각각 우완 카도쿠라와 좌완 금민철을 내정한 가운데, 시리즈 동률을(2승 2패) 기록한 양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두고 피할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