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주노총이 첫 '투쟁'으로 조선·동아·중앙일보 절독 운동을 선언했다. ⓒ 뉴데일리
    ▲ 민주노총이 첫 '투쟁'으로 조선·동아·중앙일보 절독 운동을 선언했다. ⓒ 뉴데일리

    조선일보는 24일 통합공무원노조를 끌어안은 민주노총이 첫 '투쟁'으로 조선·동아·중앙일보 절독 운동을 선언한 것에 대해 “미디어법과 노동정책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노동운동의 첫걸음이 왜 특정신문 구독방해 사업인지 궤변(詭辯)치곤 지나친 궤변”이라고 민주노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민노총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언론노조회의실에서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이하 언소주), 언론노조와 함께 '조중동 아웃(out) 사회연대 협약'을 체결했다.

    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이날 민노총 울산·서울지부, 전교조 등 9개 산하단체 간부 20여명이 참석한 앞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절독 운동에 임하겠다”며 “조중동은 사회악이라서 이 신문들을 보고 믿는 종교인은 악마를 믿는 것이고, 시민은 악마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2시쯤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으로 이동해 '사회연대를 위한 조중동 아웃 노동자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노동자가 앞장서서 조중동을 심판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민노총은 "80만 전 조합원 가운데 금속노조·전교조 등 주요 거점 사업장의 20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4만부를 절독시키고, 삼성불매펀드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삼성그룹을 겨냥한 것은 삼성그룹이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민노총이 걱정하던 대로 정치투쟁 외길로 매진할 모양”이라며 “공룡화된 민노총의 첫 투쟁이 조선·동아·중앙일보 절독운동이라면 스스로 노동단체 아닌 정치단체임을 밝힌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