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박 대통령과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2일 오후 서귀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2일 오후 서귀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MB-라작총리, 제주에서 정상회담 가져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끝난 뒤 제주에서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과 주요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라작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 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4대강 살리기와 태양열 전지, 소형원자로 등 녹색기술을 선보인 녹색성장 전시관을 인상 깊게 봤다. 나의 국정운영 철학과 일치해 더욱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라작 총리는 이어 "이른 시일 내에 관계 부처장관을 한국에 보내 기술도입과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심을 표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소형원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무공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세계시장에 진출할 우리 고유의 기술인만큼 말레이시아와 더욱 건설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작 총리가 "내년이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이니 이 대통령께서 내년 중 편한 시기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