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내 곳곳을 다니며 느낀 소감을 편지글 형식으로 담아낸 수필집 ‘길 위에서 띄운 희망 편지’(생각의 나무)를 펴냈다. 김 의장은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동안 기존의 해외 순방 외교 관례를 깨고 ‘우리 땅 생생 탐방’이라는 이름으로 국토순례를 떠났다.

    김 의장은 해인사(경남 합천) 국립수목원(경기 포천) 청령포(강원 영월) 도산서원 하회 마을(이상 경북 안동) 등 명소들을 돌며 12일을 보냈다. 여행을 마친 후 오고 가는 버스, 기차 안에서 틈틈이 메모 해 둔 것을 42통의 편지글 형식으로 담아냈다. 

    수신인은 수목원의 안내자부터 연구기관의 연구원들, 역사의 중요한 인물들, 명소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김 의장은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을 집어든 순간 여러분이 바로 이 편지의 수신인"이라며 "짧고 긴 편지가 여러분께 작은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999년 수필가로 등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