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 탈북인연합회(회장 박상원) 탈북난민인권협회(회장 김용화) 등 4개 탈북자 관련 단체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추방이 결정된 화교 출신 탈북자의 강제출국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으로 보내지면 다시 북송돼 정치범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거나 혹독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국적을 가진 화교라지만 4대째 북한에서 살았고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에 온 이들에 대해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강제 출국만큼은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해 10월 중국을 통해 입국한 진국량(37세)·강옥련(32세)씨 부부는 북한에서 4대째 산 화교로 경기도 화성의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돼 있다. 정부는 이들이 탈북자가 아니라고 판단, 최근 강제추방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