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정치공세와 관련해 "우리가 억울하게 당하지는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9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부대변인단 임명식에서 "현안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지만 일절 감출만한 것이 없다. 속여서, 덮어서 될만한 것도 전혀 없다.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부대변인 24명에게 임명장을 나눠 준 뒤 "일당백은 해달라.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을) 세게 안하느냐고 하지만, 센 것만이 강한 것은 아니고 약한 것이 강할 수도 있다"며 "적절하게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국정감사를 통한 여권의 공격을 의식, "나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일어난 것을 내 자신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떠한 점에서도 한점 부끄럼이 없다"고 당당히 맞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시간이 갈 수록 상대는 음해, 공작적 차원에서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것"이라며 "그 사람들이 없는 것도 계속 반복하면 그렇게 인식이 된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우리는 진실을 갖고 사실 그대로 대응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사람 한사람 예외없이 모두가 다 '내가 후보다'는 생각을 갖고 하면 된다. 그런 정신으로 해주면 국민들도 표정을 보면 알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임명된 부대변인단에는 장일 강성만 최유성 김성동 이석원 권기균 김기호 김창호 문상욱 안병용 윤성욱 부대변인 등 기존 부대변인 11명과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지낸 황석근 전 한국교총 대변인, 정광윤 뉴데일리 객원 칼럼니스트 등 13명의 신임 부대변인이 포함됐다.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시 정무비서관을 지낸 윤상진씨(민주자유당 공채 4기)도 부대변인단에 합류했다.

    29일 발표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선대위 부대변인단(24명, 무순).

    ◇ 강성만(전 국정홍보처 공보지원담당관) ◇ 권기균(전 한나라당 산자위전문위원) ◇ 김기호(전 경남도의회의원) ◇ 김성동(전 한나라당 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 ◇ 김창호 (주식회사 이인이앤씨 부사장) ◇ 문상욱(전 전남도의회의원) ◇ 안병용(전 통합민주당 조직국장) ◇ 윤성욱(전 홍사덕 국회부의장 보좌관) ◇ 이석원(전 국회정책연구위원) ◇ 장일(전 민주자유당 김종필 대표 보좌역) ◇ 최유성(전 이우재 의원 비서관) ◇ 구해우(미래재단 상임이사) ◇ 김대은(전 부대변인) ◇ 김종상(전 건설경영인포럼 사무총장) ◇ 노선희(주식회사 씨알택 대표이사) ◇ 박태우(프론티어타임즈 논설위원) ◇ 배준영(전 인천시당 공동대변인) ◇ 양철홍(미래정치연구소 소장) ◇ 오승재(전 박계동 의원 보좌관) ◇ 윤상진(서울시 정무비서관) ◇ 이정선(한국장애인 서울재활협회 이사) ◇ 정광윤(뉴데일리 객원 칼럼니스트) ◇ 황석근(전 한국교총 대변인) ◇ 황천모(뉴라이트 봉사단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