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에 대한 부채의식을 떨쳐버리고 단결하고 행동해 조국을 선진화하자”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유석춘 본부장(연세대 교수)은 1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공동본부장 유석춘 연세대 교수, 권영세 최고위원) 워크숍’ 특강을 통해 “상황에 따른 전략전술로 그때의 인기에 영합하는 대중적 선동만으로 권력을 지탱하는 좌파 정권에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면서 국가 선진화를 위한 보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 본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의 자강기구로서 공식 출범한 참정치운동본부가 그 첫발로 ‘국가 선진화를 위한 행동하는 보수로서의 역할’을 주문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과 맞물려 향후 참정치운동본부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이날 ‘한국의 진보와 보수 누가 옳은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개혁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과거청산과 하향평준화는, 민주화라는 미명 하에 좌파혁명을 꿈꾸며 아무런 실력도 준비하지 못한 무능한 집단의 한풀이일 뿐”이라면서 “이제 우파에게 남은 선택은 단결하고 행동해 민족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일이며, 이를 위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어 “노무현 정부 등장으로 보다 나은 미래 설계를 위한 청사진은 없고 ‘네탓’이라는 싸움만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대신에 지금 있는 것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만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회는 통합되는 방향으로 나가기는 커녕 양극화됐다”면서 “보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분배와 인권, 평등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결국 하향평준화된 도토리 키재기식의 싸움판을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이젠 깨닫고도 남을 때”라면서 “지금부터 다시 성장과 안보, 경쟁이라는 우파적 가치를 통해 미래 발전을 위한 축적을 준비하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본부장은 “우파적 가치인 안보와 성장, 경쟁이 좌파의 가치인 인권과 분배 평등보다 훨씬 본질적인 가치”라면서 “안보없는 인권은 월남 패망으로, 성장없는 분배는 남미식 하향평준화로, 경쟁없는 평등은 구 사회주의권의 몰락으로 역사적 실험을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참정치운동본부 산하 약속실천 분과위원회를 맡은 김광동 위원장이 ‘한나라당 참정치운동의 인식과 추진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서 외국의 사례를 짚어가면서 참정치운동의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과 김형오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했으며, 참정치운동본부 산하 5개(클린정치, 약속실천, 민심수렴, 나눔봉사, 국민통합)분과위원회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