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선진화’를 기치로 내건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이하 한선재단)이 2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창립대회 및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한선재단은 중도보수의 대표적 이론가인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주도한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뉴라이트와 뉴레프트가 경쟁하는 구도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이념과 가치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범 우파연대에 동의했다. 이 같은 주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최근 주장하고 있는 범우파연대-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민주당과의 연대공조와 일정부분 같은 입장이다.

    박 교수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한반도 부민덕국(富民德國)의 구현을 위해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목표를 향한 대장정을 국민 모두와 함께 시작하려 한다”며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산업화에 성공한 뒤 민주화까지 이뤘으나 선진국 진입이라는 분명한 좌표를 상실한 채 ‘중진국의 덫’에 걸려 방황하고 있다. 지난 성공의 역사에 대한 자학과 계층간 반목·대립 조장을 끝내고 21세기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국가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창립대회를 기념해 ‘대한민국 선진화, 각 당의 선진화 비전과 구상’이라는 주제로 보수, 진보 진영의 대표학자들과 토론을 펼친다. 강봉균 전재희 최인기 이용대 등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정책위의장이 각각 발제를 맡았으며 임혁백 좋은정책포럼 공동대표, 박효종 교과서포럼 공동대표, 유종일 KDI 정책대학원 교수, 김종석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한선재단은 나성린 한양대교수, 이석연 헌법포럼 상임대표, 정재영 성균관대 부총장, 이승훈 서울대 교수 등이 이사직을 맡았으며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송월주 지구총공생회 대표 등도 고문으로 참여한다.